성장세 눈에 띄는 뷰티 헬스케어주, 향후 전망도 '맑음'

안티에이징 시장 성장세 두드러져…"루트로닉·메디톡스·케어젠 주목"

입력 : 2016-09-29 오후 3:43:22
[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최근 국내 뷰티 헬스케어 기업들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특히 안티에이징에 대한 세간의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당분간 이같은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9일 노경철 SK증권 연구원은 "지난 100년은 화학이 뷰티 산업을 견인했지만 최근에는 바이오·천연물·나노공학이 주도하고 기계분야와 융합하면서 새로운 뷰티 헬스케어 기술들이 출시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중 특히 안티에이징 시장의 성장이 돋보인다는 분석이다. 세계 안티에이징 시장은 지난 2006년부터 2015년까지 연 평균 8.9%의 높은 성장세를 보였으며 2020년에는 시장 규모가 약 536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5년부터 2020년까지의 연평균 성장률은 약 10.8%로 예상되고 있다.
 
국내 안티에이징 시장도 올해 약 20조원에 이른 뒤 2020년에는 약 38조원으로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015년부터 2020년까지의 연평균 성장률은 약 13.2%로 예상되고 있다.
 
중국의 경우 안티에이징 시장이 지난해 약 5조원에 이르렀는데 오는 2020년에는 약 12조원으로 빠르게 성장할 전망이다. 2015년부터 2020년까지의 연평균 성장률은 약 23.2%로 예상되고 있다.
 
노 연구원은 고성장하는 뷰티 헬스케어 산업 내 주목할 만한 국내 기업으로 루트로닉(085370), 메디톡스(086900), 케어젠(214370)을 꼽았다. 세 기업 모두 해외 진출 추진의 성과가 조만간 구체화될 것으로 예상돼 실적 전망이 긍정적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레이저 의료기기 업체 루트로닉은 이날 전날대비 7.90%(2950원) 오른 4만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3일 발표한 약 7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가 호재로 인식되면서 급등세를 연출했다. 이번 유상증자 금액은 중국시장 진출과 글로벌 레이저 의료기기 업체 인수를 위한 자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실적 성장세에 대한 전망도 긍정적이다. 올 3분기 루트로닉의 매출액은 전년동기비 28.4% 상승한 226억원, 영업이익은 116.6% 성장한 26억원으로 예상되고 있다.
 
보톡스 및 히알루로산 필러 생산기업인 메디톡스는 이날 전날대비 0.42%(1900원) 오른 45만3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메디톡스는 내년 초 내성을 줄여주는 보톡스 제품인 코어톡스를 출시하는데 중장기적으로 해외 기술이전도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3분기에는 매출액이 전년동기비 39.8% 오른 323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비 54.4% 상승한 193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펩타이드 제제를 바탕으로 한 피부미용 제품을 생산하는 케어젠은 이날 전날과 같은 가격인 10만7700원에 마감했다. 케어젠은 최근 일본, 베트남, 브라질, 파나마, 온두라스, 터키 등 해외국가의 여러 기업과 대규모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3분기에는 매출액이 전년동기비 104.5% 성장한 135억원, 영업이익은 158.1% 성장한 80억원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지난 3월 열린 '제32회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KIMES 2016)'에 참가한 루트로닉. 사진/루트로닉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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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볏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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