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금융과 IT가 접목된 핀테크의 발전으로 인해 앞으로 주식투자자가 주식담보대출을 이용하기 쉬워질 전망이다.
전자물건 담보대출 전문 핀테크 업체인 단비펀드는 지난 8월 국내 최초로 증권사의 RMS와 P2P대출이 결합된 상장주식 담보대출을 오픈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P2P대출은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핀테크의 한 분야로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불특정 다수로부터 투자금을 모아 대출을 원하는 사람에게 지급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기존 금융기관과 달리 온라인 플랫폼 가입 회원으로부터 자금을 조달하다 보니 조달비용이 타 금융상품에 비해 낮고, 그렇게 낮춰진 조달비용을 근거로 대출금리를 대폭 낮출 수 있다.
게다가 증권사나 저축은행의 주식담보대출과 달리 취급 가능한 종목이 대폭 확대됐다. 실제 증권사 주식담보대출이 평균적으로 1000여개, 저축은행에서 취급하는 종목은 1300~1400여 개에 불과하지만, 단비펀드의 주식담보대출은 1900여개 종목을 취급한다.. 단, 감독기관에서 정한 가이드라인을 준수하여 관리종목 등 일부종목은 대출이 제한된다.
정태복 단비펀드 상무는 “증권사나 저축은행의 경우 RMS를 통해 담보관리가 용이함에도 불구하고 리스크 관리상 대출이 불가한 종목이 많아서 이용자의 불편이 있었다.”며 “당사만의 노하우와 IT기술의 접목을 통해 리스크를 분산하여 담보대출 사각지대에 놓은 고객들도 대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민호 기자 dducksoi@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