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현대증권은 4일
만도(204320)에 대해 보쉬 특허 소송 결과가 가시화되려면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29만원을 유지했다.
채희근 현대증권 연구원은 "현재로서는 예상 결과도 규모도 판단하기 힘들다"며 "소송 결과 가시화에도 시간이 꽤 오래 걸릴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주가에는 지난 금요일 상당부분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ABS 관련 만도의 독자 모델 출시는 17년이나 지난 상황이며, 그 동안 특허 관련 이의 제기는 없었다. 갑자기 보쉬가 소송을 제기하는 것은 의문이 있지만, 최근 만도의 점유율 상승을 견제하기 위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해외 언론에 따르면 지난 29일(현지시간) 보쉬는 만도의 잠김방지브레이크시스템(ABS)과 전자식주행안정화제어(ESC) 제품이 자사 특허 4건을 침해했다며 만도를 상대로 미국 디트로이트 법원에 소장을 제출했다. 이에 만도는 보쉬 특허를 침해한 적이 없다며 소송 진행시 보쉬 주장에 근거가 없다는 것을 입증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