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대단지 분양 봇물…"주거 쾌적성, 가격 경쟁력 높아"

입력 : 2016-10-05 오후 3:40:35
[뉴스토마토 김용현기자] 가을철 분양 성수기가 시작되면서 아파트 공급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교육이나 편의시설 등이 잘 갖춰진 대단지 공급 물량이 크게 늘면서 수요자들의 선택의 폭이 넓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연내(10~12월) 대형 10대 건설사들이 공급하는 아파트는 총 6만3238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1000가구 이상 대단지는 4만3040가구로, 전체의 약 68%를 달했다.
 
대형 건설사들이 선보이는 대단지 브랜드 아파트는 규모에 걸맞게 단지 내 보육시설이나 교육시설 등 커뮤니티 시설도 잘 갖춰져 생활편의성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입주 뒤에는 지역 내 랜드마크로 자리잡으면서 가격 경쟁력도 뛰어나다는 평가다.
 
실제 기존 대단지 브랜드 아파트들은 높은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KB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서울 성북구 돈암동에 위치한 2014가구의 대단지 브랜드 아파트인 '돈암삼성아파트'(1999년 입주) 전용 84.59㎡의 경우 평균 4억1000만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반면, 769가구의 '풍림아파트'(1999년 입주) 84.68㎡는 평균 3억6250만원에 형성돼 있다. 대단지 브랜드 단지가 4750만원이나 높은 가격을 보였다.
 
분양권 프리미엄도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부산 동래구 명륜동에 위치한 '명륜2차 아이파크' 전용 108㎡의 경우 지난 3월 최초 분양가인 3억9685만원보다 1억5515만원이 오른 5억5200만원에 거래됐다. 지방에서 올해(1~9월)거래된 개별 단지로는 분양권 프리미엄이 두번째로 높다.
 
삼성물산(000830)은 오는 11월 서울 성북구 석관동 58-56번지 일원에 석관제2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인 '래미안 아트리치'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전용 39~109㎡ 총 1091가구 규모다. 이 중 59~109㎡ 616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지하철 1호선 신이문역과 6호선 돌곶이역이 가까운 더블역세권 단지로, 서울 중심업무지구인 종로와 여의도·강남·마포 등으로 이동이 편리하다.
 
삼성물산은 또 이달 서울 성북구 장위뉴타운 5구역에서 '래미안 장위 퍼스트하이'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32층, 16개동 규모로 59~116㎡ 총 1562가구로 구성된다.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875가구다. 인근으로 북서울꿈의숲, 수변공원이 조성돼 있는 우이천이 위치하고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한다.
 
롯데건설은 경북 구미시 도량동 도량주공1·2단지를 재건축하는 '도량 롯데캐슬 골드파크'를 분양 중이다. 지하 3층~지상 29층, 10개동 규모로, 전용 59~109㎡ 총 1260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이 중 전용 64·84㎡ 351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도산초·구미중·구미고·구미여고 등이 가까워 학군이 우수하다.
 
연내 공급 중이거나 예정인 브랜드 대단지. 자료/각 사
 
 
김용현 기자 blind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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