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사용 늘었지만 구매액 감소

카드 소액구매자 증가세..5만원권 등장에 자기앞수표 사용 '뚝'

입력 : 2009-11-24 오후 12:00:00
[뉴스토마토 황인표기자] 신용카드 사용이 늘었지만 건당 구매금액은 오히려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체크카드 사용과 구매금액도 크게 늘었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분기 지급결제 동향에 따르면 신용카드, 체크카드가 소액결제수단으로 활발히 사용되면서 카드 이용실적은 작년 같은 기간 대비 23.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카드사용액은 3.2% 느는데 그쳤다.
 
일평균 신용카드 이용실적은 1422만건, 금액은 1조3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20.3%, 1.1% 증가했다.
 
건당 구매금액은 작년 3분기 6만1000원인데 반해 올해는 5만7000원으로 줄었다. 소액구매시 카드 사용이 증가한 영향이다. 
 
체크카드 사용도 크게 늘었다. 3분기 체크카드 이용실적은 일평균 309만건, 금액은 1050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각각 40.7%, 36.1% 증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신용카드와 같은 부가서비스, 계획적 소비가 가능한 점이 이유"라고 말했다. 
 
3분기 비현금 지급수단에 의한 지급결제 규모는 하루 평균 3363만건, 246조6440억원으로 전년동기대기 건수는 8.2%, 금액은 4.9% 각각 늘었다. 
 
자기앞수표 이용실적은 하루 평균 339만건, 금액은 4조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21.1%, 4.9% 줄었다. 5만원권 고액권 발행 영향으로 풀이된다. 
 
뉴스토마토 황인표 기자 hwangip@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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