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원석 기자] 제조업 생산이 4분기만에 증가세로 전환되고 승용차 등 내구재 판매 호조로 소비가 개선세를 지속하는 등 최근 들어 지방경기가 눈에 띄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주택매매가격 상승폭이 더욱 커진 점은 회복 기미를 보이는 지방경제의 잠재적 불안요소로 꼽히고 있다.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지방경제동향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서울을 제외한 지방의 제조업 생산은 전년동기대비 4.9% 증가해 4분기만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자동차 등이 호조를 보인 영향이다.
방중권 한은 지역경제반 과장은 "대전충정권은 LCD 등을 중심으로 증가폭이 크게 확대됐다"며 "10월 들어서도 LCD, 반도체, 석유화학 등의 호조가 이어지면서 지방 경제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제조업 업황BSI도 1분기 47에서 2분기 72로 크게 상승한 데 이어 3분기에도 84를 나타냈다.지난발 BSI는 93까지 상승했다.
3분기 서비스업황도 가계의 소비심리가 살아나면서 개선되는 움직임이다.
특히 승용차 등 내구재 판매 호조 등으로 소비가 개선추세를 이어갔다. 승용차 신규등록은 신차효과 등으로 전년동기대비 24.5%의 증가해 관련 통계가 작성된 지난 2006년 1분기 18.2%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3분기 건설활동도 이전에 수주했던 공공부문 공사진행과 주택경기 회복 기대감 등으로 개선됐다. 선행지표인 건설수주액은 2분기 전년비 12.1%에서 3분기에는 14.2%로 개선됐다.
정부의 세제혜택과 경기회복 기대감에 미분양아파트도 6월말 14만3500호에서 9월말 12만4537호로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