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상반월 패널가격 상승…반도체 업황 긍정기조 지속

수급 불균형 따른 패널업체 수혜 기대 여전…내년에는 수급 균형 전망도

입력 : 2016-10-06 오후 4:28:51
[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10월 상반월 LCD 패널 가격의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LCD패널 업체 실적의 양호한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수급 문제가 여전해 패널가격은 당분간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위츠뷰에 따르면 10월 상반월 LCD 패널 중 TV패널은 40~50인치를 중심으로 4% 이상 상승세를 기록했으며 55, 65인치 대형TV 패널가격도 2% 상승하며 7개월 연속 양호한 가격흐름을 지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TV 패널가격 상승을 주도했던 32인치 TV패널은 1% 상승에 그친 73달러를 기록했다.
 
증권가는 당분간 패널업체에 긍정적인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어규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10월 부품 성수기 진입에 따른 패널가격 강세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패널 가격 상승으로 하반기 LCD 패널업체 실적이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양재 KTB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패널 가격은 적어도 연말까지 강세가 예상된다"며 "중장기 패널 업계 수익성이 회복될 전망이며 최근 원가 하락도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추후 패널수급과 가격은 중국 패널업체의 생산 전략 변화에 따라 차차 균형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등이 2017년 노트북 패널 생산량을 전년대비 50% 이상 축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중국 패널업체 BOE의 노트북 패널 출하량은 전년대비 54%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경우 BOE는 TV패널 생산능력 축소가 불가피해 2017년 TV패널의 공급과잉 완화도 기대해 볼 수 있다"며 "내년도 LCD 패널 수급은 국내 업체의 LCD 생산능력 축소 영향과 중국업체의 생산능력 전략 변화로 균형 수준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실적 시즌을 앞두고 있는 만큼 6일 코스닥 시장에서 관련주는 일단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이날 AP시스템(054620)은 전날보다 1.62%(400원) 내린 2만4250원, 동아엘텍(088130)은 1.69%(400원) 내린 2만3250원, 비아트론(141000)은 1.52%(400원) 하락한 2만5850원, 원익머트리얼즈(104830)는 0.70%(500원) 오른 7만1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10월 LCD 패널 가격이 상승세를 지속하며 관련 업체의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사진은 디스플레이 반도체 장비업체 비아트론 본사 전경. 사진/비아트론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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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볏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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