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독주'…코스피, 2060선 회복(마감)

입력 : 2016-10-06 오후 3:58:37
[뉴스토마토 김미연기자] 코스피지수가 삼성그룹주 강세에 힘입어 2060선을 회복했다. 이날 삼성전자(005930)를 비롯한 그룹주들은 미국 헤지펀드 엘리엇이 촉발한 지배구조 개편 기대감에 초강세를 이어갔다.
 
6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12.30p(0.60%) 오른 2065.30에 거래를 마쳤다.
 
6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12.30p(0.60%) 오른 2065.30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이토마토홈페이지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007억원, 465억원 순매수했고, 기관은 1548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삼성전자 효과로 전기전자업종이 3.32% 올랐고, 유통, 보험, 제조업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전기가스, 의료정밀, 의약품, 통신업 등은 하락했다.
 
시총 상위주 내에선 삼성전자(4.45%), 삼성물산(000830)(7.89%), 삼성생명(032830)(4.31%) 강세가 가장 두드러졌다. 엘리엇이 삼성전자의 분사와 주주 특별배당 등을 요청한 가운데,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개편 작업이 가속화될 것으로 해석되며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삼성전자는 장중 170만원까지 오르며 사상최고가를 다시 썼고, 삼성물산은 SK하이닉스(000660)를 제치고 시총 3위에 올랐다. 반면 SK하이닉스는 장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뒤 힘이 빠지며 약보합 마감했고, 한국전력(015760), 현대차(005380), 현대모비스(012330) 등도 약세를 기록했다.
 
청호컴넷(012600)이매진아시아(036260)의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200억원 규모의 지분을 취득키로 결정한 가운데, 두 종목 모두 상한가로 치솟았다.
 
1시 구간 약세로 돌아선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1.11p(0.16%) 하락한 684.33에 마감했다. 
 
카카오(035720)는 3분기 실적 부진 우려가 지속 제기되는 가운데 하루만에 반락, 약보합세로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가 미국의 인공지능(AI) 전문기업 '비브랩스'를 인수한다는 소식에 AI 관련 종목들이 꿈틀댔다. TPC(048770)가 5% 넘는 강세를 보였고, #셀바스AI가 3% 가까이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5원 내린 1112.2원에 마감했다.
 
김미연 기자 kmyttw@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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