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승희기자]
LG화학(051910)이 국내 석유화학 업계 최초로 공장에너지관리시스템(FEMS) 설치확인서 인증을 획득했다.
LG화학은 충남 서산의 대산공장이 최근 에너지관리공단의 공장에너지관리시스템(FEMS) 설치확인 심사에서 가장 우수한 성적으로 업계 1호 FEMS 설치 인증을 획득했다고 10일 밝혔다.
FEMS는 에너지관리시스템(Energy Management System)의 일환으로 공장의 에너지사용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센서, 계측장비, 분석 소프트웨어 등을 설치하고 에너지 사용현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해 필요 시 에너지 사용을 제어할 수 있는 통합관리시스템이다.
FEMS 설치확인서는 에너지이용합리화법에 따른 에너지진단 면제, 조세특례제한법에 따른 세액공제 등 에너지관리시스템 설치로 받을 수 있는 정부 인센티브 신청시 증빙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LG화학은 지난 6월 국내 업계 최초로 에너지관리공단에 FEMS 설치확인심사를 요청했으며, 공장 에너지 효율을 최고로 유지하기 위한 측정, 분석 및 관리, 가시화, 제어, 하드웨어, 상호 운용성 및 인터페이스 등의 각 항목별 모든 분야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인증을 획득했다.
LG화학은 대산공장 내 모든 에너지의 생산, 이송, 사용현황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수집되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에너지 성과관리, 에너지 절감 및 수요관리를 할 수 있는 통합관리시스템을 활용해 공장에서 사용하는 연료, 스팀, 전력 등이 운전조건에 따라서 가장 효율적으로 사용되도록 관리하고 있다.
특히 FEMS를 활용해 주요 단위 공장의 증류탑 및 열교환기에 첨단 기술을 적용해 전력을 절감했으며, 고온부의 폐열로 저온부를 승온시켜 에너지를 절감하는 DEC(Double Effected Column) 기술로 스팀 사용량을 줄이고, 스팀 공급 라인에 대한 인프라 개선 활동 등을 통해 상당한 에너지 절감 성과를 달성했다.
김동온 대산공장 상무는 "매년 크고 작은 새로운 에너지 절감 과제들을 꾸준히 찾아내 개선하고 있으며, 향후 에너지 절감에 필요한 신기술 등을 지속적으로 도입해 에너지 절감 성과를 꾸준히 달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G화학 대산공장 전경. 사진/LG화학
조승희 기자 beyond@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