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안후중기자] LH(토지주택공사)가 서민 대상 소액금융지원을 위한 기부에 나섰다.
이지송 LH 사장은 25일 정자사옥에서 홍성표 신용회복위원회 위원장과 "소액서민금융지원을 위한 사업 협약"을 체결하고 다음달 1일부터 지원사업에 본격착수한다.
LH는 최대 32억원 규모의 기부금을 지원할 예정으로, 재원은 2급이상 임직원들이 내년 말까지 15개월간 매달 2억원씩 월급여를 반납해 조성된다.
신용회복위원회의 "LH 행복 Loan(가칭)"계정으로 별도 관리되는 이 지원금은 주로 LH의 임대주택 거주자나 영세자영업자 등을 대상으로 취약계층 생활안정자금과 시설개선, 운영자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이 지원금은 약 1천여명에게 무담보로 평균 300만원씩 3년이내로 연 2~4% 금리 수준에 제공된다.
신용회복위 관계자는 "이번 LH의 기부는 무상대여가 아닌 순수 기부로는 최대규모"라며 "임직원들이 임금을 반납해 기부하는 공기업의 첫 사례"라고 말했다.
이날 협약식에서 이지송 사장은 "앞으로 공사는 서민을 지원하고 사회적 책임을 적극 실천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홍성표 위원장은 "LH의 이번 기부 결정을 크게 반기며, 이를 계기로 공기업을 포함한 각계의 많은 관심이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뉴스토마토 안후중 기자 hu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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