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이시형 지혜나무한의원 원장 “틱장애 치료, 통합적 방법으로 접근해야”

입력 : 2016-10-10 오후 5:09:11
틱이란 갑자기 빠르고 반복적으로 근육을 움직이거나 음성 증상을 보이는 것을 말한다. 틱장애는 불안, 강박, 우울증, ADHD, 학습장애와 같은 다양한 신경정신과적 문제를 동반하면서 만성적인 경과를 보이는데, 학습, 교우관계, 자존감에 영향을 미치고 일부는 유아 틱장애, 아동 틱장애에서 성인 틱장애로 이어져 사회생활에 많은 지장을 초래하는 질환이다.
 
틱장애를 전문적으로 진료하는 지혜나무한의원 이시형 원장을 만나 틱장애의 치료에 대해 들어 봤다.
 
틱장애의 증상에는 무엇이 있나요?
 
▲ 틱은 크게 운동틱과 음성틱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운동틱의 흔한 증상으로는 눈 깜빡이기, 코 찡긋거리기, 입 씰룩이기, 얼굴 찡그리기, 머리 움직이기, 어깨 움츠리기, 손이나 팔 움직이거나 꺾기, 다리나 발 움직이거나 꺾기, 근육 긴장하기 등이 있습니다.
 
음성틱의 증상으로는 기침소리 내기, 킁킁거리기, 입맛 다시는 소리 내기, 의미 없는 말이나 단어 반복하기 등이 있습니다.
 
틱에 관여하는 근육군과 틱 양상에 따라서 단순틱과 복합틱으로 구분하기도 합니다. 단순틱은 하나 혹은 매우 적은 수의 근육에 틱이 나타나는 것을 말하고, 복합틱은 여려개의 근육군이 연관되거나 여러 단순틱이 연결된 동작으로 나타나기도 하는데 틱 증상이 좀더 심해진 경우입니다.
 
틱장애의 치료에 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
 
▲ 틱장애의 원인인 뇌기능의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체질과 증상에 따라 한약과 침치료를 통해 좋은 효과를 얻고 있습니다.
 
또한 틱의 전조충동을 이해하고 틱증상의 전과 후에 습관뒤집기훈련과 같은 인지행동치료를 병행하면 장기적으로 틱 증상을 스스로 조절할 수 있고 치료 효율이 더욱 높아집니다.
 
한편으로 뇌기능자기조절훈련과 같은 신경학적 두뇌훈련을 통해 뇌기능의 불균형을 해소하여 틱 재발을 최소화하는 두뇌환경을 조성할 수 있습니다. 특히 불안, 우울, 강박, ADHD 학습장애과 같은 동반문제가 있는 경우에 더욱 좋은 치료효과를 보입니다
 
성인 틱장애에 대해서도 설명 부탁드립니다.
 
▲ 성인 틱장애 환자들의 경우 성인기때 틱이 최초 발생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아동기때 발생한 틱이 낫지 않고 성인기로 이어진 경우가 많습니다. 일반적으로, 성인기에 틱이 최초로 발생한 경우는 비교적 예후가 좋은 편입니다. 당연히 치료목표도 틱 증상을 완치하고 재발 방지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동기때 발생한 틱이 성인기에도 이어진 경우는 만성 틱장애, 뚜렛증후군으로 이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치료기간이 좀더 길어지고 최대한의 증상 개선을 통해 사회생활에 지장을 받지 않도록 해야합니다.
 
틱장애 아동을 둔 부모님이나 성인 틱장애 환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안전하고 효과가 좋은 한방치료를 통해 아동이나 성인의 틱장애를 효과적으로 개선하여 학습, 자존감, 사회생활에 많은 향상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아동의 경우는 가능하면 조기치료를 당부 드리고 싶고 성인의 경우에도 포기하지 말고 치료의 문을 두드리기를 바랍니다..
 
 
 
박민호 기자 dduckso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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