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시밀러 2종 내년 미국 허가 추진

램시마 포함 연 3조원 이상 매출 목표

입력 : 2016-10-12 오전 6:00:00
[뉴스토마토 최원석기자] 셀트리온(068270)이 후속 바이오시밀러 2종에 대해 내년 미국 허가를 추진한다. 올해 미국 판매를 앞두고 있는 '램시마'를 포함해 3종의 바이오시밀러로 매출 3조원 이상이 목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와 '허쥬마'로 내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트룩시마의 오리지널의약품은 로슈의 '맙테라'며 허쥬마의 오리지널의약품은 로슈의 '허셉틴'이다. 두 약물은 전세계에서 6조~7조원 이상이 팔리는 대형약물이다. 
 
셀트리온은 트룩시마와 허쥬마로 미국과 유럽에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트룩시마는 유럽식약청(EMA)에서 올해 승인이 예상된다. 셀트리온은 트룩시마가 EMA 허가 승인을 받으면 바로 FDA 허가 신청을 접수할 계획이다. 허쥬마는 올해 EMA 허가를 신청하겠다고 셀트리온은 밝혔다. 
 
셀트리온은 오리지널의약품 시장의 약 20% 점유를 목표로 세웠다. 램시마가 약 2조원, 트룩시마와 허쥬마로 약 1조4000억원의 매출을 올리겠다는 설명이다. 
 
글로벌 파트너는 램시마가 미국계 화이자, 트룩시마와 허쥬마가 이스라엘계 테바다. 현지 마케팅과 유통에서 이점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사보험 업체와 가격 협상에서도 유리하다. 
 
다만 트룩시마와 허쥬마는 미국에서 2018~2019년까지 특허가 남아 있어 바이오시밀러의 상용화를 막고 있다. 유럽에서선 특허가 만료됐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우선 트룩시마와 허쥬마의 미국과 유럽 허가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허가를 받은 뒤 상용화를 위한 특허소송 등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램시마는 미국에서 올해 안에 출시할 것"이라며 "후속 제품 역시 미국 시장에서 시장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원석 기자 soulch3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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