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어업용 면세유 운반차량(유조차)가 5대 중 1대꼴로 내용연수를 경과해 안전문제가 제기됐다.
박완주 의원
11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박완주 의원(더민주)이 수협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유조차 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국 조합 91대 차량 중 약 22%(20대)가 내용연수를 경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북 울릉군수협이 보유하고 있는 3척의 유조선 중 1척은 19년된 노후 선박인 것으로 조사됐다.
내용연수 8년을 초과한 차량은 1년부터 6년까지 다양했으며, 1년 경과 차량 9대, 3년 경과 차량 5대, 2년 및 5년 경과차량이 각 2대, 4년과 6년 경과 차량이 각 1대였다.
수협중앙회에서는 지역 조합 유조차 구입에 2011년까지 구매금액의 80%를 지원했으나, 예산 문제로 2012년부터 유조차 구매금액의 절반만을 부담하고 있다.
이로 인해 지역 조합에서는 내용연수가 경과해도 ▲2.5톤 차량 평균가 5500만원 ▲5톤 차량 평균 8500만원 ▲16톤 이상 차량 평균가 1억3000만원이라는 가격 부담으로 인해 유조차 구입에 어려움이 있는 실정이다.
박 의원은 "기름을 싣고 다니는 특수차량인 만큼 내용연수 경과에 각별히 대응할 필요가 있다"며 "수협중앙회에서는 내용연수 경과 면세유 운반 장비 교체에 한해 지원금액을 상향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최승근 기자 painap@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