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송수연기자] 대통령 직속 녹색성장위원회는 25일 목동 KT IDC에서 녹색성장의 핵심 주체인 IT 업계ㆍ학계ㆍ연구계와의 대화채널로 ‘그린IT협의체(대표 이석채 KT회장)’를 구성하고, 창립회의를 열었다.
이석채 대표는 인사말에서 “전세계의 화두인 녹색성장을 위해 IT업계와 학계 모두가 아이디어를 모아야 한다”며 “이번 협의체가 실천으로 이어질 수 있는 하나의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상협 청와대 미래비전 비서관은 축사에서 “세계에서 가장 IT인프라와 활동이 앞서 있는 국가로서 IT를 기반으로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이를 위해 정부와 민간이 파트너십을 확실히 구축하고 뭉친다면 제2의 IT신화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린IT협의체는 그린 IT분야에서 민간 참여를 확대하고, ‘그린 IT국가 전략’의 효율적 실행과 환경 변화에 대응한 정책과제 개발을 위해 설립됐다.
이 협의체는 KT, SKT 등 통신 업체, NHN 등 인터넷·애플리케이션 업체, ETRI 등 연구기관 및 지식경제부, 행정안전부, 방송통신위원회 등 34개 기관 40여명으로 구성됐다.
앞으로 녹색성장위원회와 함께 IT업계와 학계 등의 의견을 공유하고, 민관정책을 구현해 가는 채널로서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창립회의에서는 IT부문 녹색화(Green of IT) 핵심과제인 '그린IDC로의 진화', IT에 의한 녹색화(Green by IT) 과제로 '스마트 차량공회전방지 시스템 확산방안', 2012년 '여수엑스포 그린IT 구현 방안' 등이 논의됐다.
협의체는 그린IDC로의 진화를 위해 직류(DC) 전원과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을 적용한 저전력화를 추진키로 했다.
또 연간 7조6000억원의 원유 수입대체 효과를 볼 수 있는 스마트 차량공회전방지 시스템 적용을 확대키로 했다. 내년부터 세계 최초로 이 시스템 적용을 통해 탄소배출권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그린IT협의체는 앞으로 상하반기 각 1회씩 연 2회 정기회의를 개최하고, 2010년 1월까지 분과위를 구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