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마감)유가 약세·실적 소화로 하락… FTSE 0.38% ↓

입력 : 2016-10-12 오전 1:12:01
[뉴스토마토 유희석기자] 전날 급등했던 국제 유가가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유럽 증시를 끌어내렸다. 실적시즌 돌입으로 실적 발표 기업의 주가 동향도 전체 증시에 영향을 주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날보다 17.50포인트(0.58%) 떨어진 3018.26을 기록했다. 
 
영국 FTSE 100 지수는 26.62포인트(0.38%) 하락한 7070.88로 장을 마쳤다. 
 
독일 DAX 지수는 46.92포인트(0.44%) 내린 1만577.16을, 프랑스 CAC 40 지수는 25.52포인트(0.57%) 하락한 4471.74를 각각 나타냈다. 
 
네덜란드 AEX 지수는 3.86포인트(0.85%) 후퇴한 451.38로 마감됐으며 스페인 IBEX 35 지수와 이탈리아 FTSE MIB 지수는 각각 0.10%(8.30포인트), 0.95%(158.39포인트) 하락했다. 
 
전광판을 바라보는 독일 프랑크푸르트증권거래소 직원. 사진/AP
 
산유량 조절을 위한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 과정에 따라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는 국제 유가는 이날 하락세다. 
 
뉴욕상업거래소의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1월물은 전날보다 1.48%(0.76달러) 내린 배럴당 50.5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주요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는 산유량 동결에 대해 협의 중이라고 밝혔지만 시장의 기대는 크지 않다.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사우디와 러시아의 산유량 조정 협상에 대해) 비관적"이라고 평가했다. 
 
개별 기업 주가는 실적에 따라 엇갈렸다. STOXX 600 지수에 포함된 화학업체 빅트렉스는 실적 급등으로 주가가 8% 넘게 올랐다. 
 
프랑스 명품업체 '루이비통 모에 헤네시'(LVMH) 주가도 3분기 판매 증가로 4.5% 가량 상승했다. 에어버스는 2018년부터 A380 출시를 한달에 1대로 줄인다는 발표에 주가가 2% 정도 하락했다. 
 
미국 뉴욕증시는 급락세다. 미국 동부시간으로 오전 11시 55분 현재 다우존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5.25포인트(0.96%) 하락한 1만8153.79를 기록 중이다. S&P 500 지수는 22.84포인트(1.06%) 내린 2140.82를, 나스닥 지수는 66.60포인트(1.25%) 떨어진 5262.07을 각각 나타내고 있다. 
 
유희석 기자 heesu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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