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진행 중인
대우조선해양(042660)이 올해 안에 임직원 1만명 이하로 축소한다는 방침이다. 대우조선은 12일 최근 맥킨지 컨설팅의 보고서를 인용해 “내년 말까지 희망퇴직 2000명을 포함해 총 3000명 감원, 플로팅 도크 등 보유 중인 자산 추가 매각”에 대한 언론보도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안으로 임직원 규모를 1만명 이하로 축소하는 등 신속하고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이달 말 종료를 목표로 현재 생산직을 포함해 총 1000명 규모의 희망퇴직을 접수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우조선은 희망퇴직 절차가 마무리되면 지원조직 등을 대상으로 2000명 가량의 분사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 같은 구조조정이 완료되면 대우조선의 인력은 올해 1만명 이하로 축소된다. 이와 함께 대우조선은 플로팅 도크 3기의 추가 매각 등 생산설비의 축소는 향후 조선시황에 맞춰 대응할 계획이다.
앞서 대우조선은 자구안의 일환으로 기존 5개의 플로팅 도크 중 2기에 대해 매각을 완료한 바 있다. 현재 보유중인 플로팅 도크 3기 등 매각을 비롯해 추가적인 설비 축소는 현재 보유 중인 수주잔량과 시장상황 등을 고려해 유연하게 추진할 방침이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맥킨지 컨설팅 보고서 초안에 대해 면밀히 검토한 결과, 이번 컨설팅은 전혀 터무니없는 가정 하에 진행됐다”면서 “조선사의 향후 전략과 자구노력이 반영되지 않는 등 납득할 수 없는 사항이 많아 수용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같은 의사를 조선해양플랜트협회에 전달했고, 현재 이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우조선은 “어려운 대외 내 여건에도 불구하고 설비 축소, 인력 감축, 자산매각 등 경영정상화를 위해 강력한 자구노력에 매진하고 있다”며 “현재 진행중인 자구노력에 심각한 차질과 시장의 혼란을 야기할 수 있는 보도에 대해서는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밝혔다.
사진/뉴시스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