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큐픽스는 관련 업체들과 함께 100% 국내 소프트웨어 기술로 만든 보안폰을 개발해 내년 초 글로벌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아큐픽스가 개발 생산할 보안폰은 일명 '악어폰'으로, 통화 암호화 및 감청 방지와 문자메시지 감청 방지, 통화 발신 및 수신 내역이 남지 않는 시스템, 분실 시 사생활 노출 방지를 위한 원격 삭제 등의 기능이 포함된다. 이밖에 보안과 관련한 SNS와 기타 기술도 활용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당사와 관계사가 보유 중인 보안 관련 특허 기술은 외부 검토 결과 300억원 이상의 가치로 평가되고 있다"며 "악어폰 제품의 주요 타깃은 정치 및 경제계 인사, 군경 간부, 연예인 등 사생활에 대한 니즈가 높은 인사들로, 향후 성장성을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큐픽스는 먼저 해외 마케팅에 집중할 예정이다. 내년 3월쯤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주요 타깃 지역은 중국과 일본 등이다.
회사는 보안폰의 생산 및 판매 외에도 해당 보안 모듈과 소프트웨어를 공개·판매해 일반 스마트폰에서도 해당 솔루션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추가적인 수익을 올린다는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블랙폰의 부분적인 실패 사례와 보안폰 시장에서 제기된 문제점을 개선해 일반 스마트폰과 같은 디자인, 빠른 속도, 철저한 보안을 통한 사생활 중심의 스마트폰 유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아큐픽스는 소프트웨어의 경우 글로벌 스마트폰 브랜드의 1차 벤더였던 S사와 협업을 통해 진행하는 한편, 하드웨어는 고사양과 안정화를 중점에 두고 업체를 선정할 예정이다.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