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성수기자]
신세계(004170)가 쇼핑계의 큰손 '남성'을 앞세워 코리아 세일 페스타 피날레를 장식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13일부터 23일까지 남성들의 쇼핑축제인 '멘즈위크'를 열고 남심 저격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아내도 여자친구도 아닌 자신의 기호에 맞춰 직접 지갑을 여는 어엿한 쇼핑의 주체이자 이제는 큰 손으로 자리잡은 남성들을 겨냥해 코리아 세일 페스타의 흥행을 잇겠다는 심산이다.
특히 우리나라 1인 세대가 35%에 육박하며 증가세를 띄는 가운데, 옷, 구두 등 패션상품뿐 아니라 침구, 식기, 냄비, 핸디 청소기 등 혼자만의 공간을 가꾸는 데 열중인 남성들을 위한 일상용품들도 다양하게 제안한다.
먼저 코리아 세일 페스타에 걸맞은 초특가 상품들이 대거 준비됐다.
디젤 블랙골드 아우터 38만3200원, 앤드지 아우터 11만9000원, 워모 코트 11만원, 킨록 다운점퍼 15만원, 클럽캠브리지 스웨터 9만원, 로가디스 수트 31만원 등 캐주얼부터 클래식 정장까지 최대 75%까지 할인해 선보인다.
또 각 점포별로 남성패션의 모든 것을 한눈에 살펴 볼 수 있는 대형행사도 펼쳐진다.
영등포점에서는 TI포맨, 시리즈, IMZ프리미엄, 커스터멜로우 등 인기 남성캐주얼 브랜드들이 셔츠 4만원대, 바지 6만원대, 코트 9만원대의 특가상품들을 선보이며, 강남점에서는 삼성물산, LF, 코오롱의 남성 브랜드들이, 하남점에서는 LF 그룹전이 열린다.
럭셔리 남성 브랜드에서도 멘즈위크를 맞아 구매금액별 '럭셔리' 사은품을 증정한다. 톰포드는 셔츠와 향수, 제냐는 가죽소품, 브리오니는 향수, 라르디니 셔츠와 넥타이, 지방시는 브로치, 발렌티노는 와인, 닐바렛은 클러치를 준비했으며, 분더샵클래식에서는 50만원 상당의 상품이 들어있는 럭키박스를 10만원에 판매한다.
옷차림을 살피듯 혼자만의 공간을 가꾸는 일에 시간과 정성을 들이는 남성들을 위한 생활용품들도 등장했다.
랄프로렌홈의 쿠션은 33만6000원, 딥티크 향초 13만원, 다이슨 무선청소기 85만8000원, 카르텔 테이블 램프 14만원, 브라운 디터람스 탁상시계 4만5000원, 스타우브 냄비 46만3000원, 크리스토플 액자 31만5000원 등 트렌디한 싱글남을 위한 상품들을 선보인다.
이상헌 신세계백화점 남성의류팀장은 "요즘 백화점 고객 중 10명 중 4명이 남성일 정도로 남성들은 이제 백화점의 주축"이라며 "남은 코리아 세일 페스타 기간 남성들을 위한 다양한 대형행사로 매출 호조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수 기자 ohmytru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