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재단, 인체 이식형 의료기 특허등록

입력 : 2016-10-12 오후 5:26:02
[뉴스토마토 최원석기자]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는 인체이식형 의료기기에 사용 가능한 '피드스루 제조방법'을 지난 9월 오송재단 직무발명 최초 단독 특허 등록했고, 국제특허(PCT) 출원을 완료했다고 12일 밝혔다. 
 
피드스루 부품은 인체 내에 이식한 티타늄 패키지 내부의 전기회로가 발생시킨 전기자극신호를 패키지 외부의 전기도선에 전달하는 부품이다. 심장질환의 치료를 위한 뇌심부자극기, 이식형 제세동기, 이식형 자극기 등 인체 이식형 의료기기에 삽입되는 핵심 부품이다.
 
기존 제조방법의 여러 가지 단점들을 보완해 차세대 이식형 의료기기를 위한 소형화 집적화를 가능케 했다고 재단은 설명했다. 새로운 제조 방법으로 확산접합과 레이저 홀가공을 이용해 기밀성과 높은 재현성, 생산성을 확보했다. 티타늄 산화에 의한 접합 강도의 약화를 걱정할 필요가 없고, 첨가제를 사용하지 않아 신뢰성 및 생체적합성을 획기적으로 높혔다. 
 
인체이식형 의료기기는 장시간(5년 이상) 인체 내에서 생체액에 노출되기 때문에 패키지 내부의 전지 및 전기회로가 생체액과 접촉하지 못하도록 하는 기밀성과 생체조직과의 접촉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면역 반응을 최소화해야 한다. 
 
선경 이사장은 "재단 최초의 특허등록으로서의 의미가 매우 크며, 앞으로 이와 같은 성과사례가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며 "국내 의료기기 회사와 공동협력하고 개발을 유도해 사업화와 바이오헬스산업의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피드스루를 포함한 자극파형발생기의 개념도. 사진제공=오송재단
 
최원석 기자 soulch3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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