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정혁기자] 문화예술전문채널 아르떼TV(ArteTV)가 지난 12일 세상을 떠난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故권혁주의 마지막 연주를 방송한다.
ArteTV는 "故 권혁주 바이올리니스트가 지난 5일 예술의전당에서 소프라노 임선혜, 앙상블 오푸스 등과 함께 한 휴고 볼프 - 이탈리아 가곡집 공연 실황을 방영한다"면서 "생전 마지막 연주인 그의 음악을 통해 다시 볼 수 없는 고인의 모습을 기리고 많은 사람들과 슬픔을 위로하고자 한다"고 14일 전했다.
'휴고 볼프 이탈리아 가곡집' 오는 19일(오전10시50분·오후 9시)과 22일(오전10시30분·오후9시) 방송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고인의 연주 실황을 모은 추모특집 방송은 오는 15일(오후10시40분~다음날4시30분) 방영될 계획이다.
故 권혁주 바이올리니스트는 한국 음악 영재 1세대로서 '한국이 낳은 젊은 거장'으로 불릴 만큼 음악적 성취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2004년 19세의 나이로 '칼 닐센 바이올린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 우승을 차지했으며 이듬해에는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입상해 세계적인 오케스트라와 협연까지 펼쳤다.
하지만 고인은 지난 12일 택시에서 갑작스레 숨져 음악계에 충격을 안겼다. 고인은 지난 9월 팔과 손가락 수술을 받고 재활에 힘쓰던 중이었으며 사망 원인은 급성 심근경색에 따른 심정지로 알려졌다.
임정혁 기자 komsy@etomato.com
◇사진/ 아르떼TV
◇사진/ 아르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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