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아세안과 메콩강 내륙수로운송 개선방안 마련

내년 3월 최종안 발표…아세안 항만인프라시장 진출 활성화 기대

입력 : 2016-10-17 오전 11:00:00
[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정부가 아세안 국가와 머리를 맞대고 동남아시아 최대 강인 메콩강 유역의 내륙수로운송 활성화 방안에 관해 논의한다.
 
해양수산부는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필리핀 보홀에서 개최되는 '제32차 아세안 해상교통실무그룹회의'에 참석해 '메콩강 내륙수로운송 개선 연구' 진행 상황을 설명하고, 연구내용에 관해 관련 국가들의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아세안 해상교통실무그룹회의에는 아세안 10개 회원국 및 한·중·일 3국, 러시아, 인도, ADB, IMO의 해운항만분야 실무자가 참석한다.
 
해수부는 이번 연구를 통해 메콩강 유역의 현황과 문제점을 분석하고, 메콩강 5개국(태국, 캄보디아, 라오스, 베트남, 미얀마) 및 아세안 사무국과 협의해 메콩강 내륙수로운송 활성화 및 교통물류 환경개선 등을 위한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사업화 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메콩강은 티베트 고원으로부터 중국, 미얀마, 라오스, 태국, 캄보디아, 베트남 등을 경유해 남중국해로 흐르는 총 길이 4880km(세계 12위)의 강으로, 유역 면적이 약 230만㎢에 달한다. 2014년 기준 메콩강 유역에는 약 2억3000만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연평균 GDP 성장률이 5~6%대로 고성장 중인 신흥경제권이다.
 
해수부는 이번 회의기간 동안 메콩강 5개국 담당자와 개별적으로 만나 개선사업 발굴 및 우선순위 선정 등에 관해 협의한 후, 2017년 3월에 개최될 제33차 회의에서 최종적으로 각 국가별 개선사업 목록을 제출할 계획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이번 연구를 통해 메콩강 유역의 경제 발전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프로젝트가 발굴되길 기대한다"면서 "그간 쌓아온 메콩강 유역 국가와의 긴밀한 협력체계를 바탕으로 향후 우리 기업이 아세안 항만인프라 시장에 활발히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해양수산부 정부세종청사

 
최승근 기자 painap@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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