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광연기자] 검찰이 기술수출 계약 파기 정보를 사전에 유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한미약품(128940)을 17일 압수수색하고 있다.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서봉규) 관계자는 이날 "9시30분부터 서울 송파구 방이동에 있는 한미약품 본사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회장실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약품은 지난달 30일 독일 제약업체 베링거잉겔하임과 계약한 8500억원 규모 기술수출이 해지됐다고 공시했다.
하지만 공시 전날인 지난달 29일 이 계약파기 정보가 사전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유출됐다는 의혹이 나왔다.
이에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단은 한미약품 공시담당과 기술이전 업무 관련자들을 불러 이들의 통화 내역과 메신저 내용을 확인하는 등 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지난 13일 이 사건을 넘겨받아 수사에 착수했고 나흘 만에 전격 압수수색에 나섰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