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보라기자]매일 경구용 약물을 복용해야 하는 조현병 환자들의 불편함을 개선하기 위한 장기지속형 조현병 치료제가 눈길을 끈다. 오츠카제약이 개발한 '아빌리파이메인테나주사'는 300mg과 400mg 두 가지 용량으로 지난달 발매됐다.
아빌리파이메인테나는 블록버스터 약물 아빌리파이의 주성분과 동일한 아리피프라졸을 수화물 결정상태로 미분화해 서서히 방출되도록 만든 장기지속형 주사제다. 1회 투여하면 4주간 약효가 지속된다.
아리피프라졸은 조현병의 양성증상뿐만 아니라 음성증상에도 효과를 나타내며, 인지기능의 개선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아빌리파이메인테나는 장기지속형 주사제의 이점과 아리피프라졸의 효과 및 내약성을 통해 조현병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장기간 약물을 복용해야 하는 조현병 치료에 있어 복약 순응도는 환자의 장기적인 예후 및 재발 방지뿐 아니라 환자의 사회적 기능회복과 삶의 질 향상 측면에서도 매우 중요한 요인이다. 회사 관계자는 "장기지속형 주사제는 치료 효과뿐 아니라 순응도 개선 측면에서 그 역할이 점차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사진제공=오츠카제약)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