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공공기관 투자 66조원..증가폭 크게 줄어

하반기 공공기관 선진화 워크숍 개최
이명박 대통령, 77개 공공기관장 참석

입력 : 2009-11-27 오후 5:59:46
[뉴스토마토 장한나기자] 내년 주요 공공기관 투자금액 증가율이 올해보다 5조3000억원 늘어날 예정이지만 증가폭은 올해보다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올해 총 61조원을 투자, 전년에 비해 25.7% 늘어난 것에서 내년 66조3000억원으로 올해보다 8.6% 증가하는 데 그친다.
 
27일 기획재정부는 이명박 대통령과 77개 주요 공공기관 기관장과 관계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오는 28일과 29일 양일간 하반기 공공기관 선진화 워크숍을 개최할 예정이다.
 
워크샵에서 발표될 '2010년 주요 업무추진계획'에 따르면 29개 주요 공공기관은 내년 총 66조3000억원을 사회간접자본(SOC)과 에너지 분야 등에 투자할 방침이다.
 
올해 투자금액인 61조원보다 5조3000억원 더 투입할 계획이나 증가폭은 지난해에서 올해 25.7% 늘린 것에서 대폭 줄여 8.6%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시기별로는 1분기에 내년 투자분의 27.1%인 17조9000억원, 상반기에는 전체의 60.2%(39조9000억원)를 투자해 조기 집행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SOC에 올해(42조4000억원)보다 14.2% 늘어난 48조5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며, 에너지 분야는 금년(16조1000억원)에 비해 6.6% 줄여 15조원을 쓰기로 했다.
 
농업 등 기타 분야에서는 올해 2조5000억원에서 12.3% 늘려 2조8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SOC 분야에 투자할 공공기관으로는 ▲ 토지주택공사 ▲ 철도공사 ▲ 도로공사 ▲ 수자원공사 ▲ 한국공항공사 ▲ 인천국제공항공사 ▲ 부산항만공사 ▲ 인천항만공사 ▲ 컨테이너부두관리공단 ▲ 철도시설공단 등으로 집계됐다.
 
에너지 분야는 ▲ 한국전력 ▲가스공사 ▲석유공사 ▲ 광물자원공사 ▲ 석탄공사 ▲ 지역난방공사 ▲ 에너지관리공단 ▲ 한국수력원자력 ▲ 남동?남부?동서?서부?중부발전 등이고 기타 분야에서는 ▲ 조폐공사 ▲ 마사회 ▲ 관광공사 ▲ JDC ▲ 농어촌공사 ▲ 농수산물유통공사 등이 투자에 참여할 예정이다.
 
기관별로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주요 업무 추진계획을 친환경 주택(그린홈)으로 설정, 보금자리주택 등 신규주택을 '에너지 자립마을'(화성·동탄) 시범 사업으로 추진키로 했다. 한국전력은 스마트 그리드 인프라 구축에 24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은 중소기업 육성에 중점을 둬 기업은행의 경우 '1000개 청년기업 육성'을 통해 청년창업을 활성화하기로 했고 수출입은행도 유망 중소기업 지원을 늘려 수출산업의 허리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워크숍에서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앞으로 단체협약 개정사항 공시주기를 연 1회에서 수시로 단축하고 경영평가 비중도 기존 15%에서 20%로 늘리는 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뉴스토마토 장한나 기자 magaret@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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