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효정기자] 정부가 바이오헬스 분야에서 창업 지원을 확대한다. 중소·중견기업에 대해서는 의료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중소기업청과 보건복지부는 18일 보건의료 분야의 우수자원을 바탕으로 의료 창업과 바이오헬스 중소·중견기업의 글로벌화를 촉진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그동안 양 부처는 고부가가치와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신산업으로 바이오헬스 분야를 육성 할 필요성에 인식을 같이 해왔다. 이에 따라 중기청은 바이오헬스 분야에 특화된 750억원 규모의 바이오 펀드를 조성하고, 바이오·의료분야 창업지원 프로그램 등을 도입했다. 복지부는 지난달 '보건산업 종합 발전전략'을 발표하고 바이오헬스 혁신생태계 조성을 추진하는 등 개선 방안을 발굴해왔다.

 

이번 협약으로 양 부처가 협력을 강화해 바이오 펀드, 바이오?의료분야 창업지원 프로그램 등이 보건산업 분야 기업과 의료기관으로 확산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아이디어와 기술을 가진 의료인 등이 창업지원 프로그램에 쉽고 빠르게 접근할 수 있도록 지원체계를 확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창업 지원사업의 전문기관으로 바이오헬스 분야에 특화된 기관을 지정해 보건의료 분야 연구개발의 실용화를 지원한다. 또 창업보육센터, 창업선도대학 등 중기청의 창업지원 인프라에 연구중심병원이 참여해 협업을 강화한다.

 

중소·중견기업에는 병원의 우수한 인력과 인프라를 활용해 기술을 지원한다.중소·중견기업이 개발한 바이오제품, 의료기기 등에 대해 병원의 테스트 기반을 확충하고, 연구중심병원과 협력을 통해 R&D를 확대한다.

 

해외진출도 돕는다. 이란, 중국 등 유망 신시장 진출을 위한 시장개척단을 파견할 예정이며, 국제행사 참가 시 바이오헬스 기업과 의료기관 참여를 확대해 비즈니스 기회도 넓힐 계획이다.

 

이 외에도 바이오헬스 창업과 중소기업 발전을 저해하는 규제를 공동으로 발굴?개선하기로 했다. 양 부처는 협약 내용을 구체화하고 이행하기 위해 내달 중 국장급 실무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임효정 기자 emyo@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