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볼리’ 날개단 쌍용차, 14년만 최대 판매 쾌거

올 3분기 누계 영업이익 200억원 달성

입력 : 2016-10-19 오후 5:14:12
‘티볼리’가 국내 소형 SUV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면서 쌍용자동차가 14년만에 최대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쌍용차(003620)는 올해 3분기까지(1~9월) 누계실적 기준으로 ▲판매 11만1683대 ▲매출액 2조6279억원 ▲영업이익 200억원 ▲당기순이익 230억원의 경영실적을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특히 티볼리 브랜드는 글로벌 판매가 크게 증가하면서 쌍용차 실적개선에 일등공신이 됐다. 쌍용차 3분기 누계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8.8%, 39.7% 증가했다. 판매는 전년 대비 7.5% 증가했다. 판매는 지난 2002년 이후 14년만에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내수판매 역시 티볼리 브랜드의 인기에 힘입어 전년 대비 6.8% 증가한 7만3929대를 기록했다. 지난 2004년(7만5669대) 이후 12년만에 최대 판매실적으로 7년 연속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쌍용차는 올해 3분기까지 영업이익 200억원, 당기순이익 230억원을 이미 달성함으로써 올해 최대 실적이 점쳐지고 있다.  
 
한편 3분기에는 ▲판매 3만7106대 ▲매출액 8508억원 ▲영업손실 73억원 ▲당기순이익 27억원의 경영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흑자 전환 이후 판매 및 매출, 손익 등 주요 관련 지표들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또 지난 3분기에 파워트레인을 업그레이드해 새롭게 출시된 코란도 스포츠와 첨단 안전기술을 장착한 티볼리 등 상품성 개선 모델들이 글로벌 시장에 본격적으로 판매되면서 4분기 판매는 더욱 확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이사는 “신흥시장 및 내수 침체와 환율 불안 등 외부 여건이 불확실한 상황에서도 티볼리 브랜드의 지속적인 성장세에 힘입어 흑자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며 “상품성 개선 모델의 판매 확대 및 효율적인 생산체계 개선을 통해 올해 흑자 전환 목표를 반드시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형 SUV ‘티볼리’가 돌풍을 일으키면서 쌍용자동차가 14년만에 최대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사진/쌍용차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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