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아시아에서 가장 매력적 시장"-피델리티

"퇴직연금·국민연금 효과 내년 증시에 반영될 것"

입력 : 2009-11-30 오후 2:44:22
[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향후 한국기업들이 아시아 지역에서 이익성장을 주도할 것이다"
 
피델리티자산운용의 대표펀드인 '피델리티 코리아 주식형 펀드'를 운용중인 김태우 매니저는 30일 "한국시장의 밸류에이션은 여타 아시아 시장 대비 매력적 수준으로 향후 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유망한 지역 중 하나"라고 밝혔다. 
 
실제로 아시아 태평양 지역 시장의 내년도 주가수익비율(PER), 주가순자산비율(PBR)을 비교한 결과, 우리시장의 PER은 아시아 평균인 14.5배 보다 낮은 10배 수준이다. PBR 역시 평균치인 1.9배 보다 낮은 1.O배 수준이다. 
 
내년도 기업이익 성장률을 반영한 PEG에서도 한국은 0.37배. 대만(0.27)을 제외하고는 가장 낮은 수준이다. 중국(0.67), 인도(0.89), 싱가포르(0.68), 홍콩(0.69), 호주(0.69) 보다 매력적인 수준이다.
 
김태우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한국기업이익 전망에 대한 애널리스트의 컨센서스 역시 지난 5월 이후 긍정적으로 돌아섰다"며 "이는 환율효과 뿐 아니라 시장 지배력을 높여가는 한국 기업들의 품질 경쟁력에 있다"고 분석했다.
 
또 한국주식에 대한 대내외 수요도 긍정적이다.
 
김 매니저는 "외국인 투자가들이 코스피시장에서 2005년 이후 4년 동안 77조5000억원을 순매도한 이후 지난달까지 26조3000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며 "국민연금의 주식매수 여력 증가와 퇴직연금 주식투자 허용한도 증가 등 우리 주식에 대한 대내적 수요도 내년 주식시장 전망을 밝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명정선 기자 cecilia102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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