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은경기자] 지난 10월 산업생산과 투자, 소비 모두 증가세를 이어가면서 경기 회복흐름을 이어갔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 10월 광공업 생산은 1년전에 비해 0.2% 증가했다.
올해 추석이 10월로 옮겨졌던 명절영향을 감안하면 광공업 생산은 4.2%나 증가한 것이어서 4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인 것이다.
반도체·부품이 32.7% 증가하면서 전체 광공업 생산을 끌어올렸고, 화학제품도 5.6% 증가했다. 반면 자동차(-12.8%), 영상음향통신(-15.5%), 금속가공(-12.6%)은 줄었다.
그러나 광공업생산은 지난9월에 큰 폭으로 증가했던 탓에 전월에 비해서는 자동차, 운송장비를 중심으로 3.8% 감소했다.
제조업 평균가동률도 지난 9월보다 3.0% 포인트 소폭 하락한 77.3%를 기록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예술·스포츠 등 여가관련 서비스업이 부진해 전월대비 1.4% 감소했다. 반면 부동산업과 입대업 중심으로 1년전에 비해서는 1.5% 증가해 7개월 연속 생산 증가세를 이어갔다.
소비는 꾸준히 개선되는 모습이다.
지난 10월 소비재판매액지수는 신차효과와 세제지원에 따른 승용차 소비 증가와 추석영향으로 내구재와 비내구재 모두 소비가 늘어나 전년동월비 9.8%, 전월비 2.9% 각각 늘었다.
설비투자도 기계류와 운송장비의 투자가 늘면서 증가세를 이어갔다.
지난 10월 설비투자는 1년전에 비해 0.3% 증가, 지난 9월(5.0%) 에 이어 두달 연속 증가했다. 그러나 항공기 등 운송장비 투자가 줄면서 지난달에 비해서는 5.8% 감소했다.
윤명준 통계청 산업통계과장은 "지난 9월 설비투자가 큰 폭으로 늘었던 것에 비해 10월 설비 투자는 상대적으로 줄어 전월대비 투자는 감소율을 보인 것"이라며" 전체적으로 투자도 경기 회복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6.9로 지난 9월과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지난 3월부터 7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여왔다.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경기선행지수는 9월에 비해 1.1% 상승해 10개월 연속 상승세다.
윤 과장은 "경기 동행지수가 지난달과 같은 수준으로 나타나긴 했지만 경기를 미리 알려주는 선행지수가 상승하고 있기 때문에 경기의 회복 추세가 이어지는 것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이은경 기자 onew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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