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종호기자] 보험 계약 후 조기 해지를 해도 100% 원금 보장이 되는 인터넷 저축보험 상품이 소비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으면서 상품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2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인터넷 채널을 중심으로 가입 후 조기 해지를 해도 100% 원금 보장이 되는 상품을 파는 회사들이 늘고 있다. 지난 24일 KDB생명은 가입 1개월 후 언제든 중도해약 시에도 원금 손실 없이 납입보험료의 100% 이상을 보증 지급하는 KDB다이렉트 원금보장 저축보험을 출시했다.
해지 환급금만 높은 것이 아니다. 이 상품을 5년 납입 후 10년 이상 유지 시에는 이자소득세(15.4%)가 전액 면제된다.
이번에 출시한 KDB다이렉트 원금보장 저축보험의 장점은 가입 1개월 후 언제든 해약해도 납입원금 이상의 수익이 발생되며, 납부 완료 시 이를 기념해 최고 1.8%의 추가 보너스율을 적용해 적립금의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
또한, 일반 예·적금과는 달리 보험의 장점을 모아 사망 시 기본보장은 물론, 5년 납입 후 10년 이상 유지 시에는 이자소득세(15.4%)가 전액 면제된다. 시중 금리의 장기 저하 현상으로 적용금리 불안을 제거하기 위해, 업계 최고수준의 최저금리를 보증(5년 미만 2.0%. 5~10년 1.5%, 10년 이상 1.0%)해 수익의 안정성을 제공하며, 필요하면 연금전환을 통해 안정적인 노후생활 설계가 가능하다.
경과이자부과방식으로 사업비를 부과하는 이런 구조는 교보라이프플래닛이 가장 먼저 도입, 배타적 사용권까지 획득했다. 사업비 구조를 획기적으로 변경해 조기 해지하면 원금손실이 발생한다는 보험의 상식을 깼다. 여기에 은행 적금보다 높은 공시이율을 적용, 언제 해지해도 적금보다 많은 해지 환급금을 돌려받을 수 있다.
교라이프플레닛은 e재테크 저축보험은 출시 이후 두 달 만에 직전년도 연간 초회보험료를 초과 달성하는 이변을 선보였고 지난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우수 금융 신상품으로도 선정됐다.
한화생명 e재테크 저축보험은 납입기간이 2년 또는 3년으로 한화생명은 저축성보험 가입자 상당수가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은 20~30대 사회 초년생이기 때문에 납입기간을 최대한 짧고, 수익은 극대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설정한 결과다.
신한생명은 인터넷 저축보험으로는 유일하게 신용카드 납부가 가능해 신용카드 할인 혜택과 실적을 동시에 쌓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같은 종류의 상품이라도 만기환급금과 해지환금금이 다를 수 있어 상품을 비교해 보고 가입하는 것이 좋다"며 "원금이 보장되기는 하지만 해지보다는 끝까지 계약을 유지하는 게 소비자한테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이종호 기자 sun1265@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