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호주중앙은행(RBA)이 예상대로 3개월 연속 금리인상을 단행했다.
1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RBA는 통화정책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종전 3.5%에서 3.75%로 0.25%p 상향 조정했다.
RBA는 이날 성명을 통해 최근 호주 경제가 소비자신뢰 개선과 중국의 원자재 수요 증가 속에 새로운 성장기에 접어들었다고 평가했다.
주택가격이 올 들어 10% 상승하고 지난달 고용률도 증가했다. 부진했던 기업투자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는 등 호주 경제는 최근 견고한 회복세를 보이며 기준금리 인상의 여지를 키워왔다.
RBA는 "세계 경제가 성장을 다시 시작했다"며 "주요 국가에서는 성장세가 완만하겠지만,경기확장정책의 효과로 내년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아담 카 ICAP 오스트레일리아 수석연구원은 "3.75%의 금리수준으로도 충분히 경기부양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현재의 금리수준이 내년 호주의 경제성장에 확실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