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박테리아가 전 세계적인 골칫거리로 떠올랐다. 영국 정부가 항생제 내성에 대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슈퍼박테리아로 인한 사망자는 매년 70만 명에 이른다. 또한 2050년엔 슈퍼박테리아 감염자가 연간 1000만 명에 이를 것이며, 이는 암으로 인한 사망자 수를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제내성균이라고도 불리는 슈퍼박테리아는 항생제의 오남용이 원인이 되어 발생한다. 항생제는 병원균에 의한 감염증을 치료하는 약물로 뛰어난 효능을 보이지만, 가벼운 증상에도 과다 사용하는 이들이 늘면서 항생제에 강한 내성을 가진 병원균들이 생겨나는 것이다.
이러한 슈퍼박테리아는 과거에는 대부분 면역력이 약한 중환자에게 발생했으나, 최근에는 항생제 남용으로 키워진 돼지 등의 육류를 먹은 수십 명에게 집단 감염이 발생하는 등 음식 섭취로도 감염 사례가 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선 불필요한 항생제 사용을 줄이고,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체내 면역력을 높이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인스턴트식품과 과도한 육류 섭취는 줄이고, 영양소가 풍부한 채소 등으로 식단을 바꾸는 노력과 함께 운동도 꾸준히 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와 함께 면역력 증진에 도움이 되는 장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을 섭취하는 것도 추천할 만하다. 장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은 장내 유익균 증식 및 유해균을 억제하는 영양소로, 꾸준히 섭취하면 장이 활성화되는 과정에서 면역세포를 자극해 원활한 면역물질 분비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시중에는 많은 프로바이오틱스 제품들이 ‘슈퍼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이라는 타이틀을 내세워 경쟁하고 있다. 한국형 유산균, 특허 기술로 무장한 유산균 등 그 종류와 가격도 천차만별이다. 그렇기 때문에 면역 증진에 도움이 되는 장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을 선택할 때는 제품을 꼼꼼하게 살펴봐야 한다.
먼저 항균, 면역력 증진에 좋다고 알려진 김치 유산균 락토바실러스 플란타룸(CLP0611)과 소장과 대장에서 직접 이롭게 작용하는 락토바실러스 아시도필루스, 비피도박테리움 비피덤 등이 배합된 복합 균주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
또 영양소의 흡수를 방해해 면역력을 저하시킬 수 있는 화학첨가물은 피해야 한다. 화학첨가물은 제품의 맛과 향, 생산의 편의성을 위해 사용하는 것으로 종류로는 D-소르비톨, 수크랄로스, 스테아린산 마그네슘 등이 있다.
더불어 위산이나 담즙산에 닿아 사멸하기 쉬운 유산균을 장까지 안전하게 운반하는 이노바실드 같은 최신 코팅기술을 사용했는지, 프락토올리고당, 식이섬유를 넣어 유산균의 장내 증식과 활성화를 돕는 신바이오틱스 제품인지 확인해 선택하면 좋다.
유산균 기업 ㈜프로스랩은 “항생제 남용으로 내성 강한 슈퍼박테리아가 계속 생기고 있어 면역력을 높여 예방해야 한다”며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꾸준한 슈퍼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섭취로 장 건강부터 개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박민호 기자 dducksoi@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