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기종기자]
삼성물산(000830)이 올 3분기 건설부분 주요 프로젝트 준공과 패션부문 계절적 비수기 영향에 2분기 대비 소폭 감소한 매출을 기록했다. 하지만 국내외 건설공사 진행 호조와 리조트 성수기 진입에 힘입어 영업이익은 개선됐다.
26일 삼성물산은 매출 6조6220억원, 영업이익 1870억원의 3분기 영업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직전 분기에 비해 6.1%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5.6% 늘었다. 당기 순이익 역시 약 100억원 증가한 1450억원을 기록했다.
사업부문별로는 건설이 매출 2조9770억원, 영업이익 153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7.6% 감소해지만 영업이익이 29.7% 뛰었다.
해외주요 프로젝트 등의 준공 임박으로 매출이 감소했지만 관계사 등 국내외 프로젝트들의 순조로운 진행으로 이익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수주실적은 국내 2조6280억원, 해외 4조20억원 등 총 6조6300억원이었다.
상사는 매출 2조5430억원, 영업이익 13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5.4% 감소, 영업이익은 18.1% 증가한 수치다. 자원 트레이딩 물량 감소 등에 매출은 줄었지만 미국 섬유인프라와 팜트레이딩 등 생활 산업 사업 개선으로 이익이 증가했다.
패션은 매출 3900억원, 영업손실 140억원의 실적을 보였다. 여름철 비수기 영향과 이상 고혼 현상 지속에 따른 판매 부진이 영업손실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계절적 성수기 진입으로 리조트 사업 호조가 지속된 리조트 부문은 각각 6590억원, 600억원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지난 2분기와 유사한 수준의 실적을 거뒀다.
이밖에 2공장 시생산에 따른 원가 투입으로 이익이 감소한 바이오 부문은 매출이 12.8% 증가한 530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이기 120억원 감소하며 총 25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