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발 국정혼란, 국내증시 강타

코스피 23.28p 하락…정치 테마주 흐름 요동

입력 : 2016-10-26 오후 4:40:27
[뉴스토마토 김재홍기자] 대한민국을 연일 강타하고 있는 최순실 게이트가 국내 증시마저 뒤흔들었다. 
 
26일 코스피는 국내 정치 혼란과 국제유가 하락, 하드 브렉시트 등 내우외환이 겹치면서 23.28포인트(1.14%) 하락한 2013.89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은 829억원을 순매도하면서 이날 코스피 하락을 주도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303억원, 572억원을 순매수했다. 
 
대형주들은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005930)(-1.88%)를 비롯해 삼성물산(000830)(-1.78%), 삼성화재(000810)(-2.55%), 삼성생명(032830)(-3.14%) 등 삼성그룹주는 동반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현대차(005380)도 0.36% 떨어졌고 현대모비스(012330)(-2.81%), 기아차(-0.48%)도 하락 마감했다. 
 
최순실 게이트 영향으로 대선 테마주들은 일제히 요동쳤다. 특히 문재인 테마주로 분류되는 바른손(018700), 고려산업(002140)은 각각 27.80%, 29.86% 급등했다. 우리들휴브레인(118000)도 13.17%나 올랐다. 대표적인 안철수 테마주인 안랩(053800)은 6.18% 상승했고 써니전자(004770)도 0.97% 올랐다. 
 
유승민 관련주로 분류되는 대신정보통신(020180), 삼일기업공사(002290)는 각각 21.35%, 9.31% 상승, 형지엘리트(093240)는 -0.53% 하락했다. 
 
반면에 반기문 테마주는 최순실 게이트의 역풍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지엔코(065060)(-17.14%), 보성파워텍(006910)(-11.09%), 한창(005110)(-11.39%) 모두 하락폭이 10%를 넘었다.  
 
최순실 게이트의 후폭풍으로 코스피는 26일 23.28포인트 하락했고, 특히 대선 테마주들의 주가가 요동쳤다. 사진/뉴시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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