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009540)그룹이 사장단 인사에 이어 임원인사를 27일 단행했다. 전체 임원의 약 20%가 교체된 게 이번 임원인사의 특징이다.
이윤식 현대중공업 부사장. 사진/현대중공업
신현대 현대중공업 부사장. 사진/현대중공업
이날 인사에서는 현대중공업 이윤식 전무, 신현대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이윤식 부사장은 1960년생으로 지난 1983년 현대중공업에 입사, 2011년 조선사업본부 상무를 거쳐 2015년 조선사업본부 기술본부장을 역임(전무)했다.
신현대 부사장은 1959년생으로 지난 1984년 현대중공업에 입사해 2012년 조선사업본부 상무, 올해 조선사업본부 고객지원 부문장(전무)을 역임했다.
또 장봉준 상무 등 12명이 전무로, 심왕보 상무보 등 49명이 상무로 승진했다. 이와 함께 안오민 부장 등 24명이 상무보로 신규선임 됐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일감 부족이 현실화되는 상황에서 조직을 신속히 정비하고, 2017년 사업계획을 선제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인사에서 임원의 약 20%를 교체하고, 신규선임 임원의 50%를 40대로 선임하는 등 세대교체를 지속적으로 추진했다”면서 “젊은 리더를 중심으로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어 위기를 돌파하기 위한 노력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인사에서는 박삼호 기정과 김병호 기정(생산직에서 부장에 해당하는 직급) 등 2명의 생산직 출신 임원도 신규 선임됐다.
박삼호 기정은 지난 1958년생으로 선체생산부를 시작으로 판넬조립, 가공소조립, 대조립 등 선박 건조 현장에서만 약 40년 근무한 베테랑이다.
김병호 기정 역시 1957년생으로 약 40년간 해양사업의 설치현장에서 평생을 근무해온 해양설치분야의 전문가이다.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