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10월 넷째주 글로벌 증시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와 주요국 기업 3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이어졌다. 국내도 3분기 실적 발표와 정치적 불확실성 확대로 투자 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코스피가 0.67% 하락한 2019.42포인트로 마감했다.
30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주식형 펀드는 한주간 0.75% 손실을 기록하며 한 주 만에 마이너스 수익률로 전환했다. 적극적 운용의 액티브펀드(-0.76%)가 지수를 따라 운용되는 인덱스펀드(-0.73%)대비 낙폭이 컸다.
설정액 100억원 이상인 국내주식형펀드(ETF 제외) 중에서는 ‘하나UBS IT코리아증권투자신탁1[주식]Class C 5’가 1.19% 올라 가장 높은 수익류를 기록했다. 다음으로 ‘현대현대그룹플러스증권투자신탁1[주식]종류C 5’, ‘한국밸류10년투자100세행복증권투자신탁(주식)(A)’, ‘한국투자한국의힘증권투자신탁 1(주식)(A)’는 각각 1.15%, 0.45%, 0.34%의 성과를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같은 기간 해외주식형 펀드는 0.18% 하락하며 역시 한 주 만에 마이너스 수익률로 전환했다. 세부 지역별로는 브라질지역에 투자하는 펀드가 2.32%의 올라 성과가 가장 좋았다. 이어 일본, 중동아프리카 지역에 투자하는 펀드들이 각각 1.19%, 1.03%의 수익률을 기록해 높은 상승폭을 보였다. 반면 중국(홍콩H), 글로벌, 신흥아시아 지역은 각각 0.78%, 0.73%, 0.70%의 손실을 내며 저조한 흐름을 보였다.
브라질은 중앙은행의 통화정책회의에서 정책금리를 인하했고, 지난 2년간 마이너스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기록했던 부진을 타개할 통화정책이라는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확대했다. 반면 중국본토 지역 펀드는 중국정부의 적극적인 유동성 공급에도 불구하고 과도한 주택가격 상승과 위안화 약세 및 수출지표 하락, 장기금리 하락으로 불확실성이 커지자 펀드 수익률도 저조했다.
해외주식형 개별펀드로는 ‘미래에셋브라질업종대표증권자투자신탁 1(주식)종류A’ 가 3.51% 상승해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이어 ‘KB브라질증권자투자신탁(주식)A’, ‘이스트스프링다이나믹재팬증권자투자신탁(H)[주식-재간접형]클래스A’, ‘이스트스프링다이나믹재팬증권자투자신탁(H)[주식-재간접형]클래스A’ 가 각각 2.95%, 2.20%, 2.18%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상위권을 차지했다.
한편, 국내채권형 펀드와 해외채권형 펀드는 각각 -0.09%, 0.09% 수익률로 상반된 흐름을 나타냈다.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