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한나기자] 전광우 전 금융위원장(60, 사진)이 국민연금 관리공단 이사장에 공식 선임됐다.
보건복지가족부는 2일 대통령 재가 등 임명제청 절차를 거쳐 전광우 전 금융위원회 이사장이 제13대 국민연금 관리공단 이사장에 임명됐다고 밝혔다.
전 이사장의 취임으로 복지부는 우리은행 출신인 박해춘 전 이사장에 이어 두 번째로 민간 금융계 출신 이사장을 맞게 됐다.
국민연금은 우리은행 파생상품 투자손실 논란으로 이사장직을 자진사퇴한 박해춘 전 이사장 이후 이달 16일까지 세 차례 이사장 공모를 실시했으나 적임자가 없어 인선에 난항을 겪어왔다.
전광우 이사장은 이날 취임식에서 "270조원에 달하는 세계 5위 기금규모에 걸맞게 새로운 투자대상 발굴과 투자다변화로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도록 매진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취약계층의 가입확대로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서비스를 확대하며 노후설계서비스를 강화해 연금서비스의 수준을 선진화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이사장은 세계은행 국제금융팀장과 국제금융센터 소장, 파리클럽 세계은행수석대표, 우리금융지주 총괄부회장, 딜로이트코리아 회장, 재정경제부장관 특보, 외교통상부 국제금융대사 등을 거친 국제금융통으로 지난해 2월 금융위원장직을 맡았다.
전 이사장은 3일 전재희 복지부 장관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은 뒤 임기 중 추진할 경영계획을 수립, 전 장관과 경영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