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광연기자] 안종범 전 대통령실 정책조정수석이 2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다.
안 전 수석은 이날 오후 1시50분쯤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했다.
안 전 수석은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 출연금 모금 관련해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에 지시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침통한 심정이다. 잘못된 부분 있으면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두 재단 출연금 모금이 모두 본인의 판단인지 아니면 박근혜 대통령의 지시를 대행했는지에 대해서는 "검찰에서 모두 사실대로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재단 출연금 모금에 강제성이 있다고 생각하는지와 최순실씨를 모른다고 했는데 지금도 모르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검찰에서 모두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안 전 수석은 지난달 29일 투기자본감시센터로부터 특정범죄가중법 위반(뇌물) 혐의 등으로 검찰에 고발됐다.
안종범 전 대통령실 정책조정수석이 2일 검찰에 출석했다. 사진은 지난달 21일 열린 국정감사에 참석한 장면. 사진/뉴시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