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욱기자] 흥국증권은
케이씨텍(029460)에 대해 3분기 LG디스플레이와 BOE로부터 대규모 디스플레이 장비수주가 예상되며, 삼성전자로부터 반도체 장비인 Gas Chem의 주문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3일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2만1000원을 유지했다.
오세준 흥국증권 연구원은 "케이씨텍은 CMP로 불리는 증착막 평탄화 공정을 위한 반도체 장비와 슬러리를 삼성전자에 대량으로 공급 중에 있다. 또한 Wet과 Coater 기반의 디스플레이 장비를 삼성디스플레이에 납품 중에 있어 삼성에 대한 사업 의존도는 다소 높았던 것으로 확인된다"며 "그러나 올해 이후 의존도를 낮추며 LG, SK 등 국내 주요 업체와 더불어 중국 BOE 등 해외 공급처를 확대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2016 실적은 매출액 938억원(4.5% QoQ, -3.8% YoY), 영업이익 132억원(10.4% QoQ, 26.2% YoY), 영업이익률 14.1%(0.7%p QoQ, 3.3%p YoY)로 매출액은 시장 기대치 대비 부진했으나, 영업이익은 크게 상화했다"며 "이는 반도체 슬러리와 장비의 납품 규모가 매출액 측면 예상 대비 저조했기 때문인 것으로 확인된다. 반면 원재료 가격이 감소했기 때문에 영업이익 측면 수혜를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고 전했다.
그는 "3분기에는 LG디스플레이와 BOE로부터 대규모 디스플레이 장비수주가 예상되며, 삼성전자로부터 반도체 장비인 Gas Chem의 주문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에 LG디스플레이와 BOE로부터의 매출 발생은 영업이익률에 대한 영향은 지대하지 않으나, 삼성디스플레이의 매출 공백을 일부 채워줄 것으로 판단한다. 이는 영업이익 대비 큰 폭의 매출 성장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정해욱 기자 amorry@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