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성수기자] 원두커피 판매를 시작한 편의점이 이제는 '카페'를 선보인다.
2014년 11월 도시락카페를 처음으로 선보인 바 있는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서울 회현동에 커피 문화공간을 표방한 세븐카페점 '남대문카페점'을 오픈했다고 7일 밝혔다.
복층 구조로 이뤄진 남대문카페점은 1층은 일반 편의점 공간으로 푸드, 음료, H&B 등 일반 상품 구색 외에 세븐카페존을 별도 구성해 세븐카페 드립커피 장비 2대와 도넛, 군고구마 등 연계 상품을 전면 배치했다. 내부 계단을 통해 2층으로 올라가면 총 23석 규모의 카페가 펼쳐진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세븐카페를 중심으로 편의점 원두커피가 커피시장의 새로운 한 축으로 떠오른 가운데 편의점이 테이크아웃 뿐만 아니라 앉아서 즐기는 문화까지도 아우를 수 있다는 상징적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혼밥족 등 1인 방문객을 위한 공간도 별도로 마련했다. 2층 초입에 1인 전용 테이블 3석을 마련하고 독립형 벽 등을 설치해 주변 눈치를 볼 필요 없이 간단한 식사나 독서, 휴식 등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세븐일레븐은 업계의 성장과 함께 고객 편의 공간 증대에 대한 이슈도 커지고 있는 만큼 이 같은 복합 편의형 점포를 계속해서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정승인 세븐일레븐 대표이사는 "편의점은 과거 상품 위주의 점포 환경 구성에서 벗어나 휴식 공간과 편의 시설을 두루 갖춰야만 미래 경쟁력을 담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다양한 먹거리와 서비스, 그리고 휴식이 있는 문화공간인 CFS(Convenience Food Store)로의 진화를 선도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세븐일레븐이 지난해 1월 업계 최초로 선보인 편의점 원두커피 브랜드 '세븐카페'는 지난달 기준 전국 4100여점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전년 동기 대비 369.3%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사진제공=코리아세븐)
이성수 기자 ohmytru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