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환자 증가, 50대 이상 중·노년층 많아 주의해야

입력 : 2016-11-09 오후 3:39:30
우리나라의 우울증 환자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로, 특히 50대 이상 중·노년층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우울증으로 진료 받은 환자는 2009년 약 55만 6000명에서 2013년 약 66만 5000명으로 5년간 10만 명 이상 증가했고, 50대 이상 중·노년층 환자는 약 43만 명으로 전체의 60.7%에 달했다.

이처럼 중·노년층 우울증 환자가 많은 원인으로는 남성의 경우 명예퇴직 등 사회적 압박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여성은 임신, 분만, 폐경기를 겪는 동안의 호르몬 변화를 꼽을 수 있다.
 
우울증은 우울감 및 의욕 저하, 수면 장애, 집중력 저하, 식욕 변화 등을 동반하고 심할 경우 자살 등 극단적인 선택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평소 이를 예방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따라서 노인성 우울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속 터놓고 대화할 수 있는 또래의 벗을 사귀거나 취미 활동을 만들어 활동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좋다. 또 30분 이상 햇볕을 쬐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때 합성되는 비타민D가 뇌를 순환하며 행복을 유발하는 신경 대사물질 세로토닌의 농도를 높여주기 때문이다.

더불어 우울증에 좋은 음식을 섭취하는 것도 중요하다. 우울증에 좋은 대표적인 음식으로는 녹색 채소와 등 푸른 생선, 감자 등이 있고, 이와 함께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도 추천할 만하다.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이 우울증 억제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은 아일랜드 코크 대학의 존 크라이언 박사의 연구를 통해 발표된 바 있다. 크라이언 박사는 28일 동안 쥐에게 유산균을 섞은 수프를 먹여 스트레스 테스트를 한 결과, 유산균 수프를 먹은 쥐가 보통 먹이를 먹은 쥐들에 비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코스테론 수치가 훨씬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듯 스트레스 호르몬을 조절해 우울증에 좋은 음식으로 꼽히는 유산균은 시중에 국내 제품, 해외 제품 등 다양하게 나와 있어 쉽게 찾을 수 있다. 하지만 어떤 균주를 얼마나 함유하고 있는지, 어떤 기술을 사용했는지 제품마다 다르기 때문에 꼼꼼하게 살펴 내 몸에 가장 잘 맞는 유산균 제품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먼저 단일 균주 제품보다는 한국형 유산균이 배합된 복합 균주 제품을 선택하면 좋다. 추천할 만한 한국형 유산균은 내산성이 강해 고춧가루, 마늘 등 자극적인 향신료를 사용한 음식을 많이 먹는 한국인의 장에서도 잘 살아남는 김치 유산균 락토바실러스 플란타럼(CLP0611)이 있다.

또한 코팅기술이 적용된 제품을 골라야 보다 안전하고 확실하게 유산균을 섭취할 수 있다. 유산균은 특성상 장에 도달하기 전 위산이나 담즙산에 닿으면 대부분 사멸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시판되는 제품에는 여러 코팅기술이 적용되고 있고, 가장 최근에는 ㈜프로스랩의 이노바 쉴드가 등장해 소비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얻고 있다.

이에 이노바 쉴드를 적용한 프로스랩은 “생균인 유산균은 열과 산에 약하기 때문에 아무리 좋은 균주를 사용해도 코팅기술이 없으면 장까지 안전하게 도달하기 힘들다”며 “이노바쉴드는 유산균을 산에 녹지 않는 지질과 칼슘, 소화효소 등으로 감싸 생존력과 안전성을 동시에 잡은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 외에도 유산균 제품을 고를 때는 유산균의 먹이인 프리바이오틱스를 함유해 유산균의 기능을 극대화하는 신바이오틱스 제품인지, 투입 균수가 아닌 보장 균수가 식약처 일일 권장 섭취량 1억~100억 마리를 충족한 제품인지 살펴보면 좋다.
 
 
박민호 기자 dduckso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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