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돈 이화전기 대표 "4분기 수주 집중…실적 개선 자신"

"태양광과 바이오 등 신규사업 성과도 기대"

입력 : 2016-11-10 오전 10:21:03
[뉴스토마토 유현석기자] “4분기에 매출이 집중적으로 발생되는 구조인데 수주가 증가하면서 전년 대비 실적 개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윤상돈 이화전기(024810) 대표는 강남구 논현동 본사에서 가진 <뉴스토마토>와의 인터뷰에서 실적 개선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화전기는 1956년 1월 이화전기공사로 설립된 전력변환장치를 전문으로 생산하는 기업이다. 올해 창립 60주년이기도 하다. 국내 최초로 무정전 전원장치(UPS)를 개발했으며 1978년 기술연구소 설립과 방위산업체로 지정됐다. 1994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기업인수 및 관계사 보증 등의 문제로 거래정지를 당했다가 지난 6월부터 거래가 재개됐다.
 
윤상돈 대표는 “당시 거래가 정지되다 보니 신용평가도 떨어지면서 수주에 큰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며 “임직원들의 노력으로 인해 결국 다시 수주를 하게 되면서 회사의 실적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화전기는 여러 계약을 따내고 있다. 올해 인천국제공항공사의 항공기용 지상 전원 공급장치(AC-GPS) 59억원 수주를 필두로 해군 잠수함용 회전주파수변환기 20억원 등의 수주를 성공시켰다. 또 최근에는 삼성SDI와 약 16억원 규모의 리튬 이온 배터리용 충·방전기 구매 설치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회사는 이러한 실적을 고려하면 올해 수주목표를 초과 달성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와 함께 이화전기는 기존 중·대형에만 집중했던 사업을 소형까지 넓힐 예정이다. 윤 대표는 “그동안 소형은 제외했으나 이쪽 시장도 규모가 크다”며 “현재 대리점을 확보해서 교육을 시키는 과정인데 매출이 서서히 일어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신규 사업도 준비하고 있다. 태양광과 바이오 사업이 대상이다. 윤 대표는 “태양광은 인버터 쪽으로 준비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 지난 7월 인수한 셀바이오스도 내년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셀바이오스는 혈액을 이용해 간암 및 간경변 진단시약을 개발한 업체다. 초음파나 MRI 등 번거로운 검사 없이 혈액만으로 간 질환을 쉽게 찾을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그는 “셀바이오스는 혈액만 뽑아서 바로 확인하는데도 90% 이상의 정확도를 가지고 있다”며 “연구센터와 생산시설이 4분기 내 완공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 여기는 연간 3만개 키트를 생산할 수 있어 내년 상반기부터는 판매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표는 회사가 등기임원의 전원교체 등 경영체질 개선으로 인해 한층 투명하고 건전한 기업으로 변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법무법인을 활용해 분기마다 경영이 무리 없이 적법하게 이뤄지는가도 체크하고 있다”며 “이와 함께 상근 감사 제도 등을 도입한 만큼 불합리한 경영은 더 이상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화전기는 앞으로도 다양한 신제품 개발과 함께 사업 다각화를 전개해 향후 100년 이상 사업을 지속할 수 있는 기업이 되겠다는 포부다. 그는 “앞으로 시장의 변화에 뒤쳐지지 않도록 새로운 제품 등을 개발할 것”이라며 “창립 60주년을 제 2의 창업의 해로 생각하고 사업 다각화를 통해 100년 이상 사업을 영위해 가는 뿌리 깊은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상돈 이화전기 대표. 사진/이화전기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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