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악수술, 단순미용 아닌 치료가 우선

입력 : 2016-11-10 오후 2:33:37
[뉴스토마토 심수진기자] 양악수술은 안면비대칭 혹은 턱 관절 장애의 정도가 심할 경우 진행하는 치료목적의 수술이다. 그러나 갸름한 얼굴을 선호하는 분위기 탓에 단순미용 목적의 양악수술 선택이 늘면서 재수술을 필요로 하는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모든 수술이 그렇겠지만 특히 양악수술의 경우 상악과 하악에 관한 수술이며 턱 주변에는 많은 신경들이 있어 첫 번째 수술보다 두 번째 수술이 까다롭다. 따라서 첫 양악수술을 할 때부터 신중하게 병원을 선택해야 하고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수술을 결정해야 한다. 
 
양악재수술은 워낙 복잡하고 어려워 일상 생활에서 불편함을 느끼지 않을 정도라면 재수술을 하지 않는 것을 권하지만 다음의 경우는 재수술을 시행해야 한다. A양의 경우 양악수술을 했음에도 치아 교합이 맞지 않아 입을 다물 수 없었고 시술 후에도 여전히 주걱턱 증상이 남아있어 재수술을 시행했다. B양은 수술 후 턱 선이 울퉁불퉁해져 매끄럽지 못할 뿐 아니라 안면 비대칭 현상까지 발생해 양악재수술이 필요했다. 
 
그렇다면 양악재수술은 왜 어려운 성형일까. 이는 양악수술로 인해 얼굴 뼈가 변형되어 뼈 사이의 조직이 심하게 유착되면 박리가 어려울 수 있으며 뼈가 사라지거나 손상이 심할 경우 뼈와 뼈 사이의 고정점을 찾는 것이 매우 어렵기 때문이다.
 
원진성형외과는 "고정점은 뼈와 뼈를 붙여주는 포인트로 양악재수술 시 가장 중요하다"며 "그럼에도 양악재수술의 경우 해당 고정점에 뼈가 없거나 뼈가 너무 얇아진 경우 등 결손이 심해 고정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또한 "(양악재수술은)다른 위치를 찾아 고정하거나 뼈 이식까지 하는 등 추가적인 수술이 필요해질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양악재수술은 수술경험이 풍부한 전문의에게 수술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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