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고사이언스, 주름개선 시장 진출

입력 : 2016-11-11 오전 6:00:00
[뉴스토마토 이보라기자] 세포치료제 기업인 테고사이언스(191420)가 주름개선제 시장에 진출한다.
 
테고사이언스는 최근 자기유래 섬유아세포를 주성분으로 하는 세포치료제 'TPX-105'에 대한 1/2b상 임상시험을 종료했다.'보툴리눔 독소'를 통해 신경조직을 마비시켜 주름을 개선시키는 보톡스와 물질을 주입해 피부의 볼륨을 높이는 필러가 장악하고 있는 피부미용 시장에 새로운 형태의 주름개선제를 출시하겠다는 방침이다.
 
테고사이언스의 TPX-105는 자기유래 배양섬유아 세포를 통해 진피층의 콜라겐 분비를 활성화시켜 노화로 인한 눈 밑 주름을 개선시킬 수 있다. 눈밑 주름(비협골고랑·Nasojugal groove)은  눈 밑 조직 부피가 감소하며 피부 조직의 지지력이 떨어지면서 생겨나는데, 이 치료제는 환자 본인의 진피 속의 세포를 추출해 배양한 후 다시 투여하는 방식으로 피부 조직의 재생을 일으킨다.
 
회사 관계자는 "환자의 세포를 사용해 면역 거부 반응 및 부작용이 없고, 생물학적 기작을 기반으로, 장기적인 치료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보톡스 및 미용 필러 시장 규모는 지난 2013년 1500억원 규모였다. 올해 2500억원, 오는 2018년에는 3600억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테고사이언스는 TPX-105에 대한 2상이 완료되면서 식약처에 3상 임상시험 조건부 시판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내년 시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테고사이언스는 기존 화상치료제인 칼로덤과 홀로덤을 통해 쌓아온 영업망인 성형외과, 대학병원, 종합병원 등을 중심으로 영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TPX-105는 향후 눈밑 주름 뿐 아니라 다양한 피부재건 치료에 응용해 적용질환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내년 하반기를 목표로 마곡 신공장 착공을 시작하는 등 본격적인 성장을 일궈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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