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12일 민중총궐기 촛불집회는 "새로운 국민혁명의 날이 될 것"이라며 다시 한번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했다.
12일 오후 2시부터 민중총궐기 촛불집회에 참석한 박 시장은 거리행진이 시작된 오후 6시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박 시장은 "박 대통령이 헌법 제 1조를 짓밟았다"며 "박 대통령 하야는 주권자인 국민의 요구인 동시에 명령"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한 시간이라도 박 대통령의 국민으로 살고 싶습니까"라고 되물었다.
또 박 시장은 "대통령 하야는 혼란이 아닌 대한민국의 새로운 시작"이라며 "박 대통령 퇴진 위에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야 정치권을 향해서는 "국민의 명령을 따르라"며 동참을 촉구했다.
끝으로 박 시장은 "나쁜 대통령의 시대를 끝내고 국민권력 시대를 열어가자"며 "시민들과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박 시장은 경찰의 소방용수 사용 요청을 거절한데 이어 이날 집회 참가자들을 배려해 화장실·구급차·미아센터 등 지원하고 나섰다.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규탄대회'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오른쪽)과 안민석 의원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