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3대 지수 혼조… 다우 사상 최고 경신

입력 : 2016-11-15 오전 6:17:18
[뉴스토마토 유희석기자] '트럼프 랠리' 효과가 무뎌지면서 뉴욕증시가 혼조로 마감됐다. 대형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상승세를 이어간 반면 나스닥 지수는 주요 IT기업들의 부진으로 하락 마감됐다.
 
14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58포인트(0.11%) 오른 1만8868.96으로 장을 마쳤다. 
 
다우존스 지수는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날 장 중 한 때 1만8934.05로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S&P 500 지수는 0.23포인트(0.01%) 내린 2164.22로 약보합을 나타냈다. 
 
나스닥 지수는 18.72포인트(0.36%) 떨어진 5218.40을 기록했다. 애플, 페이스북, 아마존, 넷플릭스, 알파벳 등 미국을 대표하는 대형 IT 기업들의 주가가 연일 하락세다. 
 
업종별로는 금리 상승과 규제 완화 기대감에 금융주가 2.29% 올랐다. 부동산 업종도 1.90% 상승했다. 반면 기술주는 1.71% 하락했으며 통신(-0.88%), 헬스케어(-0.33%), 필수소비재(-0.27%) 등은 하락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사진/AP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경제 정책으로 재정 지출 확대를 통한 사회간접자본 투자, 금융 규제 완화 등을 내걸었다. 관련 업종 중심으로 증시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다. 
 
주요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화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82% 오른 100.03을 기록 중이다. 
 
공포지수로 불리는 VIX 지수는 2.82% 뛴 14.57를 나타냈다. 
 
다음달 연방준비제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약 한 달 앞둔 시점에서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은 85%를 넘어섰다. 
 
CME그룹의 페드와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선물시장은 다음달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85.8%로 추정했다. 
 
국제 유가가 40달러 초반까지 밀리는 분위기다. 이날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2월물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2%(0.09달러) 내린 배럴당 43.32달러로 마감됐다. 장 중 한 때 42.2달러까지 하락했지만 미국 셰일석유 생산 감소 전망에 낙폭이 상쇄됐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국제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2%(2.6달러) 떨어진 온스당 1221.70달러에 마감됐다. 지난 6월 2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난주에만 11% 급등한 구리는 이날도 0.5% 오른 파운드당 2.521달러를 나타냈다.
 
유희석 기자 heesu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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