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다우존스 사상 최고치 기록… 트럼프 랠리 지속

입력 : 2016-11-11 오전 6:16:19
[뉴스토마토 유희석기자] '트럼프 랠리'가 이어지며 다우존스 지수가 10일(현지시간) 장 중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우량주 중심의 S&P 500 지수도 상승했다. 주요 IT 기업들의 주가가 부진하면서 뉴욕증시는 혼조로 마감됐다. 
 
다우존스 지수는 전날보다 218.60포인트(1.18%) 급등한 1만8808.29로 장을 마쳤다. 다우존스 지수는 장 중 역대 최고인 1만8872.66을 기록했다. 
 
S&P 500 지수는 4.22포인트(0.20%) 뛴 2167.48를 기록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모습. 사진/AP
 
업종별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정책 수혜주가 돋보였다. 금융이 수익 개선 기대로 3.70% 올랐으며 산업재와 원자재도 각각 2.06%, 0.99% 상승했다. 약값 인상 기대로 헬스케어도 1.19% 올랐다. 
 
트럼프 정책 피해 업종으로 꼽히는 필수소비재(-2.80%), 유틸리티(-2.46%), 통신(-2.33%), 기술(-1.59%), 부동산(-1.52%) 등은 하락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재정 지출 확대와 사회간접자본(인프라)에 대한 대규모 투자로 경제 성장을 이끌겠다고 발표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주요 IT 기업들의 주가가 급락하며 42.28포인트(0.81%) 내린 5208.80으로 마감됐다. 
 
애플 주가는 2.81% 내린 107.76을 기록했으며 'FANG'(Facebook·Amazon·Netflix·Google)로 불리는 4대 IT 기업 주가도 1~5% 하락했다. 
 
달러화는 강세를 나타냈다. 주요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화지수는 전날보다 0.36% 오른 98.86을 나타냈다. 
 
국제 금값은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며 0.6% 내린 온스당 1266.40을 기록했다. 
 
과잉 공급이 해소될 기미가 없는 국제 유가도 내렸다. 이날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2월물 가격은 전날보다 1.4%(0.61달러) 내린 배럴당 44.66달러에 마감됐다.
 
유희석 기자 heesu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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