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 신상품 개발해 '해외시장 공략' 본격화

입력 : 2016-11-15 오후 6:06:39
[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수협중앙회가 세계경제규모 2위, 인구 13억명의 거대시장인 중국을 대상으로 수출판로 개척 및 신상품 홍보에 발 벗고 나섰다.
 
고등어 미세먼지 논란, 수산물 소비 위축, 바닷모래 채취 연장 등 현재 수산업계가 위기를 맞은 상황에서 수협의 해외 수출시장 개척은 소비 심리가 위축된 한국 수산업 재도약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가 되고 있다.
 
본격적인 해외 수출시장 개척을 위해 수협은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중국 청도에서 개최된 '2016년 중국국제어업박람회'에 참가했다.
 
중국국제어업박람회는 브뤼셀, 보스톤에 이은 세계 3대 수산박람회 중 하나로 전 세계 수산물과 수산가공식품에 대한 유통 정보와 트렌드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행사다.
 
수협은 박람회에 한국관을 운영하고 수출업체에 부스, 통역 등을 지원해 한국수산식품의 중국 수출판로 개척 및 유통채널 확장에 기여했다.
 
해외에서 열린 박람회뿐만 아니라 '부산국제수산무역EXPO'에도 참여해 신시장 개척을 위한 발걸음을 지속했다.
 
수협은 지난달 27일부터 3일간 부산전시컨벤션센터(BEXCO) 제1전시장에서 개최한 국내 최대규모의 무역박람회인 부산국제수산무역EXPO에서 총 18개 부스(162㎡) 규모의 종합 홍보관을 열어 대대적인 판촉활동 및 해외시장 개척을 모색했다.
 
특히 홍보관을 통해 다양한 영상자료를 관람객들에게 상영하고 한국수산산업총연합회와 공동으로 신상품인 김탕과 굴크로켓 등 주요 상품과 각종 수산물을 시식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해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수협 관계자는 "이번에 출시한 '쿡하면 뚝딱' 상품의 반응이 상당히 좋았고, 많은 소비자들이 수협에서 마련한 부스를 찾아주셨다"며 "아직 본격적인 홍보가 시작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국제전시회나 위해수협에서 운영하고 있는 앵커샵을 통해 많은 분들이 상품에 대해 문의를 주거나 구매도 하고 있어 향후 중국시장에서 ‘쿡하면 뚝딱’ 시리즈인 김탕, 굴크로켓, 멸치볶음 등 신상품의 선전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수협은 대외 수출시장 개척뿐만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노량진수산물도매시장의 정비를 통해서도 한국 수산물 홍보에 나선다.
 
수협은 노량진수산시장을 수산물 유통의 중심지를 넘어 문화 관광의 중심지로 개발할 예정이다. 기존 노량진수산시장 부지에 복합 테마파크를 조성해 한국을 찾는 수많은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고 중국 수출판로 모색과 동시에 수산물 가공식품을 홍보하는 장소로 활용할 계획이다.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중국 청도에서 개최된 ‘2016년 중국국제어업박람회’에서 한국산 수산 가공품을 맛보는 외국인 관람객들의 모습. 사진/수협
 
 
최승근 기자 painap@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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