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탐방)"우수한 자본력·기술력으로 사업다각화"

(블루칩을 찾아서)LCD·OLED 검사장비 전문기업 '동아엘텍'
"M&A 통한 사업다각화로 신성장동력 발굴"
금융부채 '0'..현금 유보율 1천%

입력 : 2009-12-08 오후 4:33:20
[뉴스토마토 나윤주기자] 탄탄한 자본력에 독자적인 기술력까지 모두 갖춘 기업이 있다. LCD 검사장비를 생산하는 업체인 동아엘텍(088130)이다.
 
동아엘텍은 LCD모듈의 이상유무를 검사하는 핵심기술인 'Pattern Generator'를 국내 최초로 개발해 국산화한 기업이다.
 
이 'Pattern Generator'를 토대로 여러 검사장비들을 만들어 해외시장에까지 수출하고 있다.
 
주 거래업체로는 국내는 물론 중국과 폴란드 등지에 현지법인을 갖고 있는 LG디스플레이와 TCL, BOE, Century, Amtran 등 다수의 중국기업들이 있다.
 
매출 실적 또한 창사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3분기까지의 매출이 291억원으로, 올 한해 예상 매출도 지난해 매출의 두 배 이상인 340억원대로 전망되고 있다.
 
동아엘텍의 이같은 호실적은 내년에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한편에서는 경기의 영향을 받는 '투자'가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실제로 지난 2007년과 2008년 2년간 동아엘텍은 투자가 중단돼 연 매출이 2006년도의 절반 수준인 150억원대의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동아엘텍의 박재규 대표이사는 이같은 장비산업의 리스크 돌파구를 '사업다각화'에서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4월 신성장동력을 찾던 중 OLED장비업체인 선익시스템을 인수하게 됐다"며 "LCD 공정 중 전공정을 만드는 선익시스템과 후공정을 만드는 동아엘텍을 통해 일괄 생산하는 체제를 갖추게 돼 향후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각광받는 OLED분야로까지 사업영역을 넓혀 신성장동력을 확보한 셈이다.
 
최근에는 부품·소재산업 분야의 일본 중소기업을 인수하려는 계획도 추진하고 있어, M&A를 통한 다각도의 시장확대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다.
 
1년도 채 안돼 두개의 회사를 인수할만큼 자본력이 탄탄하다는 것이 동아엘텍의 강점이다. 현재 동아엘텍은 금융부채가 전혀 없는 '무차입경영'을 하고 있으며 현금유보율도 1000% 정도에 이른다.
 
당분간 동아엘텍의 매출 성장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동아엘텍 관계자는 현재까지 이미 확보된 내년도 매출액만 200억원대에 이르며, 올 연말과 내년 초에 여러가지 호재성 이슈가 많아 차차 공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4일 동아엘텍은 공시를 통해 10억원 상당의 LCD 검사장비를 중국업체에 공급하기로 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뉴스토마토 나윤주 기자 yunj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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