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012330)가 해외 현대·기아차 부품 공급 기간을 6일 이상 단축해 적기에 받을 수 있도록 부품·관리시스템을 개선한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유럽에서 고객 수요를 기반으로 각 지역 물류센터의 재고를 통합 관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17일 밝혔다.
재고통합관리시스템은 기존 ‘고객↔딜러↔권역물류센터↔지역물류센터’에서 ‘고객↔딜러↔권역·지역물류센터 통합관리’ 형태로 체계가 바뀐다.
지역물류센터(RDC)는 완성차 공장 및 협력업체에서 부품을 확보한 뒤 권역물류센터(PDC)로 보내는 곳이고 권역센터는 지역 내 거점 물류센터로 대리점(딜러)에 부품을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고객 입장에서 보면 부품 공급 구조가 단순해지는 것이다. 정확한 수요 예측 없이 대응하다 보면 미리 많은 물량을 떠안게 돼 재고 관리의 효율성이 떨어지기도 한다. 현재 유럽 전역에서 운행되는 현대·기아차는 583만대 수준이다.
현대모비스는 유럽 지역의 재고통합관리시스템을 안정화시킨 뒤 다음달 북미(앨라바마)에도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통합시스템으로 재고를 효율적으로 관리해 고객이 필요할 때 부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비효율적 낭비 요소를 개선해 나가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현대모비스의 재고통합관리시스템이 기존 ‘고객↔딜러↔권역물류센터↔지역물류센터’에서 ‘고객↔딜러↔권역·지역물류센터 통합관리’ 형태로 체계가 바뀐다. 자료/현대모비스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