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소화불량엔 유산균이 탁월

입력 : 2016-11-17 오후 5:33:49
서구화된 식습관과 과도한 스트레스, 음주·흡연 등의 이유로 소화불량을 호소하는 현대인들이 늘어나고 있다. 실제로 건강보험공단의 자료에 따르면, 국내 소화불량 환자 수는 2006년 48만 9000명에서 2011년 64만 명으로 5년 사이에 30.9%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속이 미식거리거나 더부룩하고, 잦은 트림과 신물 등의 증상이 지속되는 소화불량은 만성적인 삶의 질 저하를 초래할 수 있다. 또한 이러한 증상을 일시적인 현상이라 생각해 방치하면 위염,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역류성식도염 등의 위장병으로 악화될 수 있어 조기 치료 및 예방이 필수다.
 
따라서 소화불량 증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난다면 그 즉시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고, 평소 올바른 생활습관을 통해 위장 건강에 신경 쓰는 노력이 필요하다.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 기름진 음식 섭취는 최대한 피하고, 소화에 좋은 음식 위주로 섭취하되 천천히 꼭꼭 씹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이와 함께 장 건강에 좋은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섭취도 추천할 만하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소화불량의 원인 중 하나인 헬리코박터균의 생성을 억제해, 소화불량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2007년 낙농학 학술지(Journal of Dairy Science)는 프로바이오틱스의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억제 효능을 입증했다.
 
학술지는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된 79명의 아이들에게 유산균의 한 종류인 비피도박테리움 비피덤 발효유를 섭취시킨 결과 소화불량을 일으키는 헬리코박터균이 감소했고, 위장질환 증상이 개선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시중에는 소화불량에 도움 되는 다양한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이 출시돼 있다. 이때 추천할 만한 제품 선택 방법으로는 한국인의 장 환경에 적합한 ‘한국 프로바이오틱스’를 고르는 것이 있다.
 
대표적인 한국 프로바이오틱스로는 ‘김치유산균’이 있다. 세계 3대 유산균 중 하나로 꼽히는 김치유산균은 자극적인 식습관에 길들여진 한국인 맞춤 유산균으로, 동물성 수입유산균에 비해 장내에서 보다 우수한 생존력과 부착력을 발휘할 수 있다.
 
이에 대해 특허 받은 김치유산균인 ‘락토바실러스 플란타룸 CLP0611’이 함유된 유산균을 생산하는 프로바이오틱스 전문 기업 (주)프로스랩은 “김치유산균 L.plantarum CLP0611은 서양인보다 긴 한국인의 장에서도 끝까지 살아남는 강인한 생존력을 가졌다”라며 "이 균주가 함유된 한국 프로바이오틱스를 섭취하면 균들이 장 내부에 잘 적응해, 보다 빠른 장 건강 개선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장 건강을 위한 유산균 제품을 고를 땐 합성감미료, 부형제 등의 화학첨가물이 들어있진 않은지 확인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제품의 향이나 맛, 생산성 향상 등을 위해 사용되는 D-소르비톨, 이산화규소, 스테아린산마그네슘 등의 첨가물은 장내 유해균을 증식시키는 원인이 돼, 장기간 복용할 경우 오히려 소화불량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밖에도 유산균의 효능을 극대화하기 위해선 장내 유익균의 효과적인 증식을 돕는 ‘프리바이오틱스’가 함유됐는지, 균들의 장 도달률을 높여주는 코팅기술이 적용됐는지 등을 살펴보는 것이 있다.
 
프로바이오틱스 전문 기업 프로스랩은 “스트레스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소화불량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질환이다”라며 “이를 방치하면 각종 위장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꾸준한 프로바이오틱스 복용을 통해 증상 완화에 도움을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민호 기자 dduckso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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